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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끄러운 돌밭

매끄러운 돌밭

2022. 09. 02. – 10. 09.

· 참여작가 : 김만순, 김윤섭, 이병호, 조민선
· 전시장소 : 쉐마미술관 전관
· 주최/주관 : 쉐마미술관
· 후 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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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순

Kim Man-soon
 

김윤섭

Kim Yun-seob

 

이병호

Lee Byung-ho

조민선

Cho Min-sun


매끄러운 돌밭

 

글 / 쉐마미술관 큐레이터 한영애

인류의 조상들은 돌벽을 평평하게 만들어 그곳에 사냥을 기원하는 그림을 그렸다. 인류가 만들어낸 평면은 그 자체로 하나의 획기적인 진화의 수단이 되었고 평면 안에서 인류는 새로운 형이상학과 언어, 이미지를 상상할 수 있었다. 예술의 탄생 배경에는 이런 평면성이 자리하고 있다. 돌벽을 부수고 갈아 만든 평면이 흙과 나무를 거쳐 현재는 희토류를 기본 원자재로 하는 매끄러운 모니터가 되었다. 인류의 역사는 어쩌면 인간이 만들어내는 평면의 매끄러움의 감도에 따라 보인다고도 할 수 있다.

물질세계와 형이상학의 세계는 [매끄러움-입자의 조밀함]과 어떤 연관이 있으며 이것은 현대미술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을 것인지 또한 현대미술 작가들은 이러한 인류 역사상 가장 매끄러운 평면을 가지고 있는 세대에서 여전히 물질세계의 부분으로 존재하며 어떠한 상호작용을 하며 작업을 하는지 살펴보고자 이 전시를 기획했다. 우리는 어쩌면 돌로 상징되는 물질의 입자와 그것으로 인해 파생된 형이상학과 상상력의 세계를 가장 조밀한 형태로 이해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만순 작가는 꾸준히 인터넷의 이미지와 물질적 회화의 질감에 대해 연구해 왔다. 그는 물감의 질료성을 극대화하는 두꺼운 터치감으로 물질성을 극대화하며 그것과는 다른 컴퓨터 그림판 색깔을 대비해 작업한다. 그 역시 컴퓨터 그림판에 새로운 이미지를 드로잉하고 캔버스에 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윤섭 작가는 이미지의 홍수 속에서 이미지들을 수집하고 그것들을 하루하루 아카이빙하며 그날의 현대미술을 캔버스 화면에 조합해 [오늘의 현대미술 시리즈]를 제작한다. 그는 물질이 아닌 스크린으로 소비되는 현대미술의 이미지를 전유하여 새로운 화면구성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회화적 회화의 방식으로 구현해낸다.

이병호 작가는 유일하게 입체 작업을 하는 작가로서 새로운 조각을 만들기 위한 도구로 먼저 3D 프로그램으로 스케치를 한다. 스케치 된 입체 폴리곤은 다시 물질로 옮겨지며 분할되어 각 부분이 서로 다른 재료로 다시 조립되며 제작된다. 그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재료의 충돌과 대비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새로운 조형성을 가진 조각을 제작한다.

조민선 작가는 형이상학적 상상력의 세계를 가장 조밀하게 보여줄 수 있는 작가가 아닐까 생각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상호 의존적 이지만 또 독립된 개체로서 끊임없이 관계 맺는 인간의 양가적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관계 맺음으로부터 오는 다양한 상황, 복잡한 감정들을 설치, 영상, 인터렉티브 등의 다양한 매체를 사용해 시각화한다. 주로 프로그래밍, 영상 맵핑 등의 기술을 이용한 인터랙티브 설치 작업으로 보여주며 사진이나 회화를 접목한 작업도 보여주며 데이터에서 다시 물질적 작업으로 회귀하는 이러한 작업의 형식으로도 보여준다.

이처럼 현대의 작가들은 기본적으로 매끄러운 돌밭과 거친 돌밭을 동시에 사용하며 물질로 대표되는 몸을 이용하여 다시 작품을 제작한다. 우리에게 이러한 방식은 어떠한 의의가 있으며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변화할지 시대의 눈을 크게 떠야 할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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