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Museum Festival ‘Home Sweet Home’
참여작가 : 김서연, 박미선, 이고운, 이선희, 이은정, 최성임, 참여 어린이
전시 기간 : 2013년 5월 1일 ~ 2013년 5월 31일 (월요일 휴관)
전시장소 : 쉐마미술관
주최 : (사) 한국사립미술관협회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전시 내용
소소한 일상이 군더더기 없이 조용하고 특별한 것 없는 일상의 집, 그런 집의 사물들이 주는 평안은 잔잔한 감동이 되는 의미를 갖게 됩니다. 특히, Home이란 여느 다른 장소보다 사적이고 편안한 공간을 가리킵니다. 삶의 원형이나 근원이라 여기는 집, 가족과 함께 사는 집으로써의 가정은 가족의 공동생활이 이루어지는 장소를 뜻할 뿐 아니라 가족구성원이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안식처의 개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김서연 작가는 칼로 캔버스를 오려가면서 흔적과 무늬를 남기는 방법으로 작업을 한다. 그것은 일상의 레이스와 같은 어떤 무늬가 되기도 하고 푸른 바다처럼 끝없이 펼쳐진 작은 구멍으로 가득한 풍경이 되기도 한다.
이번 전시 장소는 작가가 유년기를 보냈던 지역이라는 점에서 작가는 보편적인‘어머니mother’를 떠올리며 작업을 진행하였다. 실제 작가의 어머니가 즐겨하시던 뜨개질의 무늬를 연상하며 캔버스를 파기도 하고, 사진을 찍고, 드로잉을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박미선 작가의 그림 속의 장소는 작가가 경험한 일상적인 주변 풍경들이다. 그동안 무심히 지나쳐왔던 공간에서 그 곳에 내재된 또 다른 모습이 새롭게 보이는 순간을 그리고 있다. 집으로 가는 길, 나무의 색, 움직임, 그 안에서 느껴지는 미묘한 에너지, 그것은 길 끝 어딘가를 꿈꾸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이곳에서 충만한 것들로 이끈다.
이고운 작가의 작업의 주요 모티브가 되는 나무, 구름, 별, 바람 등은 그 일상적 맥락에서 떨어져 나와 그림 속 낯선 공간 안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그림 속 나체로 등장하는 인물과 함께 초현실적인 심리적 풍경을 만든다. 작품을 대하는 관객 역시 잠시나마 그들만의 고유한 몽상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기를 그리고 다시 현재의 시공간에서 긍정의 에너지로 자신의 삶을 보듬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선희 작가는 2010년부터 헌 옷을 재료로 뜨개질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리의 흔적이 깃든 헌 옷을 편집하고 엮어서 실타래를 만든 후, 한 코 한 코 연결해 편물을 완성하고, 공간을 덮거나 쌓아서 전시한다. 뜨개질 바늘의 교차되는 움직임과 실의 얽힘은 나와 타인, 내부와 외부, 현실과 이상 등 세상에 공존하는 것들을 엮어나가는 행위를 한다. 이런 행위는 관람객들로 하며금 스스로를 치유하고 우리자신을 바라보고 희망을 찾을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이은정 작가는 여성 중심의 여성가계도를 그리는 작업을 한다. 여성가계도의 재미있는 점은 남성중심의 가계도에서는 성이 그대로 이어지지만 이 여성가계도에서는 대가 물려질수록 성이 바뀌어져간다. 모습은 비슷하지만 그 성씨가 변화된다는 점이다. 그림을 통해서 조용히 사회 속에서 잊혀져 가는 여성의 한 부분을 다시금 생각해 본다는 것이다. 작가는 그 곳에서 우리 자신을 바라보고 희망을 찾을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최성임 작가의 ‘집Home’ 사진들은 실제 각설탕으로 된 집 형태의 작품을 녹여 사라지게 하는 장면을 담고있다. 흐르는 시간의 단면을 쪼갠 듯, 일렬로 늘어서있는 형태의 점차 사라짐은 역설적으로 ’집‘이라는 실체로 다가가게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라지는 것이 아닌 다른 것으로 전환한 연약해보이지만 그 안의 강한 실체와 마주한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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