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나 Jung Jina
약력
건국대학교 디자인대학 조형예술학과 4학년 재학 중
작가노트
배를 타고 섬을 지나던 중 멀리 떨어진 하얀 집 한 채를 보았다. 고독하게 서 있는 그 집을 보며 과연 사람이 살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고, 그 집의 모습은 머릿속에 깊이 남았다.
집은 평온함과 안락함을 제공하는 공간이지만, 외부에서 집을 보면 아주 적막하다. 우리는 그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 집의 내부는 외부와는 또 다른 세계일지도 모른다. 나는 집이 전하는 이런 이야기를 표현하고 싶다. 집의 형태, 그 주변의 모습 등을 통해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특히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를 표현함으로써, 외로워 보이는 집에도 누군가가 살고 있는 것 같은 생명력을 불어넣고 싶었다.
그리고 집의 형태를 종이로 표현한다. 종이라는 재질은 쉽게 구겨지고 찢어지며, 그만큼 자유도가 높아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낼 수 있다. 순백의 색감을 사용하여 무(無)의 상태를 시각적으로 나타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집이 가진 고독과 평온, 집 주변의 것들, 그리고 그 내부에 있을 이야기를 담아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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