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성 Hwang Jeseong
약력
2025 한남대학교 회화과 학사 졸업
전시
2025 <예술교감 한중류전> 천화갤러리, 중국 웨이하이
2025 <Ego We go I go> 다다갤러리, 대전
2024 <대전 MBC 지역대학 특별 초대전> 갤러리M, 대전
2023 <대전 MBC 지역대학 특별 초대전> 갤러리M, 대전
수상
2025 겸재미술대전, 입선, 서울강서문화원, 서울
2024 대전광역시미술대전, 특선,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2024 대전지방보훈청, 보훈청장표창장(미술 공모전)
2023 대전광역시미술대전, 입선,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작가노트
자아는 완성된 하나의 형태로 존재하기보다, 여러 경험과 이미지, 시선과 감각이 반복적으로 조립되고 분해되며 만들어지는 구조라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 나는 공학자인 아버지를 따라 기계 부품들이 놓인 공간에서 흩어진 조각들이 서로 연결되고 고정되며 하나의 구조가 되는 장면을 보았던 기억이 있다. 당시 나는 그 구조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알 수 없는 부품들이 조립되어 작동하는 과정에서 낯설고도 강한 인상을 받았다. 이 경험은 지금 내가 이미지를 하나의 완성된 장면이 아니라, 여러 요소가 임시로 연결되고 해체되며 다시 구성될 수 있는 구조로 바라보는 감각과 이어진다. 이러한 태도는 자아를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경험과 이미지, 신체적 감각, 사회적 시선, 데이터가 서로 얽혀 만들어지는 다수의 배치로 바라보는 관점과도 연결된다.
작업 속 얼굴과 신체는 온전한 초상이라기보다 눈, 입술, 피부, 기계적 형태, 선들이 임시로 결합 된 불안정한 구조로 나타난다. 특히 붉은 선은 설계도에서 나사가 들어가는 방향이나 부품이 결합되는 지점을 떠올리게 하지만, 그것이 향하는 대상은 기계가 아니라 자아와 신체의 파편이다. 나무에 박힌 나사를 빼내도 구멍이 남듯, 자아 역시 경험과 시선, 이미지와 데이터에 의해 조립되고 해체되더라도 처음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 이때 분해는 단순히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과정이 아니라, 이미 남겨진 흔적을 드러내는 과정이다. 나는 이 작업을 통해 자아가 완성된 실체가 아니라, 조립과 분해의 흔적 위에서 계속 다시 구성되는 과정임을 드러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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