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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천에 드리운 빛 청주+광주 현대미술 연립전

참여작가 : 김선주, 김유홈, 김익모, 김인경, 김종일, 양해웅, 우재길, 윤병학, 이규환, 이석원, 임병중, 임수영, 최재창, 홍성아, 김경덕, 김복수, 김윤화, 김재관, 김정희, 김태수, 김택상, 박계훈, 박진명, 사윤택, 손부남, 이용택, 임은수, 진익송, 최민건
전시 기간 : 2011년 5월 19일 ~ 2011년 6월 18일 (월·화요일 휴관)
전시장소 : 쉐마미술관



전시 내용

광주, 청주 작가 여러분! 누군가를 알고자 할 때, 가까이서 보거나 멀리 떨어져 보는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개개인을 알기 위해서는 만나는 것이 중요하고, 그 구조를 알기 위해서는 떨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듯 인간은 만나고 떨어지고, 뭔가를 싸고 풀면서 구조를 형성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지요. 그것이 교류가 갖는 즐거움일 것입니다.
광주와 청주는 노자의 색과 들뢰즈의 색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농촌과 도시, 촌스러움과 세련됨, 정착과 유목이 교차하는 두 촌스런 동네에서 현대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애스펙트가 청주라는 촌에서 현대를 말하였듯이 후기 애스펙트도 역시 후기 현대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회향, 즉 촌스러움으로의 복귀로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서로의 고향에서 정착하며 삽니다. 그 고향의 내음은 늘 그 사람의 정체가 되는 것입니다. 그 정체를 색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이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것은 광주 사람이 광주에서 활동하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그것은 정착인으로서 색을 갖는 것을 의미합니다. 각자의 색을 통해 유목민이 되고자 하는 것이죠. 어쩌면 이것은 실제로 유목민이 되고자 하는 것보다 정착인으로서 유목민의 정신적인 자유를 누리고자 하는 것이겠지요. 남도의 여유로운 정신과 중원 정신의 노마돌로지가 서로의 색의 차이를 보고 느끼는 것이 이번 전시의 큰 여운으로 남길 바랍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해 주신 김종일 교수님을 비롯한 광주작가, 청주작가 모든 분과 도움을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전시를 기획해 주신 쉐마미술관 김재관 교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후기애스펙트현대미술동인회 회장 이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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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