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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매일] 쉐마국제미술상에 임은수 작가

김정애 기자 승인 2021.12.09 17:10

드로잉·퍼포먼스 등으로 자신의 예술관 확장해 나가

임은수 作 ‘나는 지금 이곳에 있다6- 보은 원정리 들판에서’, 08m10s, 퍼포먼스 비디오, 2021.06.27.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쉐마미술관은 9일 올해 제4회 쉐마국제미술상에 현대미술가인 임은수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임은수 작가는 청주의 현대미술 그룹 ‘애스펙트’ 동인회를 비롯해 다수의 개인전과 기획전 및 국제교류전을 통해 영상과 기억을 담아내고 있다. 임 작가는 항상 새롭고 신선한 작품을 보여주며 자신만의 언어로 대화를 시도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임 작가는 2004년 일본 나가사키시(市) 문화예술센터 ‘브릭크 홀’ 초청 특별전에 청주의 젊은 작가 다섯 명 중 한 사람으로 선발돼 ‘2004[ima]나가사키로부터’ 전에 참가한바 있다. 이후 많은 국제교류전과 기획전에 참여한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어떻게 해야 최대한 효과있게 전시할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하며 표현에 있어 드로잉, 설치, 퍼포먼스, 영상으로 확장해가고 있다.

바람과 공기의 파동을 표현하고자 했던 ‘바람의 풍경’ 시리즈(2008년경), 사물의 진동과 의식의 해체를 통해 무의식화 돼가는 과정을 표현한 ‘의식의 해체’ 시리즈(2010년경), 본성을 가린 허울을 벗어내는 과정을 표현한 설치 작품 ‘빛-그 깊은 의’ 시리즈(2011년경), 그리고 최근 작품으로 내면을 해체하고 더 큰 자아를 형성해가면서 흔들리는 심리상태를 나타낸 ‘지나가다’ 시리즈(2012년 이후)로 변화와 발전을 꾀하고 있다.

특히 2012년 이후 작품 ‘지나가다’는 시간, 바람, 빛, 소리 등 물리적 현상에 의해 발생한 감정과 심리적 현상의 흐름을 다분히 무의식 상태에서 화면에 ‘선(線)’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2018년 쉐마미술관에서 진행된 ‘Triple Artists Exhibition’ 기획전에서 작가는 예술표현활동에서 자신의 몸과 정신을 기본 통로로 삼아 퍼포먼스와 설치 작업을 통해 확장해 갔다.

올해도 작가는 코로나19로 불안한 사회 현실에서 위로받고 힘을 얻고 싶은 마음을 퍼포먼스 작품 ‘나는 지금 이곳에 있다 6- 보은 원정리 들판에서’를 통해 보여주었다. 작가는 퍼포먼스를 통해 작가의 마음을 자연의 순환에 맞추며 땅의 에너지와 일치시킨다. 불안하고 우울한 세상에 씨앗을 뿌리며 이 땅에 생명이 지속하길 기원하는 절실함을 담아내는 것이다.

임은수 작가는 “몸과 마음, 우주의 자연 세계관을 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활동하고 있다”며 “이번 국제상 수상은 깨어있는 작가가 되라는 격려로 생각하고 늘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쉐마미술관 관계자는 “쉐마국제미술상 수상을 통해 새로운 현대미술의 정보를 제공하고 창의적인 작품전을 기획해 세계 현대미술의 흐름을 확인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국제미술상은 미술관에서 기획한 각종 국제행사에 참여하고 청주 지역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활동 해온 예술가를 선정, 상패와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은수 작가의 수상 전시는 내년 초 쉐마미술관의 기획소장작품 전시 ‘이성과 감성이 만든 공간전’에 전시될 예정이다

충청매일 CC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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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충청매일(http://www.ccd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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