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23 쉐마미술관 소장품전 – Ecole de Cheongju : Schema’s Masterpiece

2023 쉐마미술관 소장품전

에꼴 드 청주: 쉐마의 걸작전

Ecole de Cheongju : Schema’s Masterpiece

2023. 02. 04 – 04.01

김재관 김성미 김연희 김영배 김재남 박진명 심재분

이홍원 임은수 전년일 정명희 조현애 최민건



2023 쉐마미술관 소장품 전시 에꼴 드 청주’ : 쉐마의 걸작

글/ 쉐마미술관 큐레이터 한영애

2023 쉐마미술관 계묘년, 새해 첫 전시 ‘에꼴 드 청주’ – 쉐마의 걸작 展은 또 다른 의미를 갖는 소장 작품전시이다. 2024년이면 쉐마미술관이 건립 된지 15년이 되는 해이다. 이번 소장품 전시는 지난 14년의 지난 세월을 생각하며 중요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이다. 쉐마미술관의 김재관 관장님과 각별한 친구였지만 작고한 작가의 작품들. 절친한 후배 작가들, 그동안 쉐마미술관에서 개인전으로 참여했던 작가들의 소중한 작품들을 새삼 생각하고 회상해 보면서 기획한 전시이다. 총 13명의 작가의 회화, 사진, 영상 작품을 선보이는 에꼴 드 쉐마의 소장품들이다.

김재관 작가는 기하학적 추상미술 반세기 작품 중 최근 ‘관계’ 시리즈는 오랫동안 기하학적 추상구조의 이성적 해석으로 접근해오던 작품 형식에서 벗어나 자연을 그리고 있다. 자연을 상식적인 풍경화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현상’- ‘빛’, ‘소리’, ‘색’, ‘율(律)’로 표현된다.

김영배(1947-2001 )작가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가교 역할을 하는 특유의 방법론을 고민했던 작고 작가로서 팝과 리얼리즘을 동시에 충돌시키고 선과 면, 구상과 레이어 등을 각각 충돌시키며 새로운 회화의 차원을 실험하던 작가였다. 그는 여러 방면에 열린 자세를 취하고 있었고 만화에도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상명대학교 만화학과의 교수를 지내며 많은 후학을 양성했다. ”무제“ 시리즈 형상적 이미지와 기하학적 패턴과 같은 언어의 조합으로 반복된 패턴으로 화면을 구성한다.

김연희 작가는 자신의 회화에서의 상징적 이미지를 ‘명상적 개념’에서 찾고자 한다. 작가의 화면에는 흑과 백이 공존하며 화면 안에는 단순함의 묘미에 무게를 두게 되며 추상 작업에서 쓰던 네모를 발전시켜 공간 구성에 활용 작업을 한다. 작가는 네모 안에 우주를 담아내고자 하는데 그 색은 검정 흑색이다.

김재남 작가의 <사라진 풍경(lost Landscape)>회화 시리즈는 문화적, 사회적 기억들을 내포하고 있는 특정 장소의 바다 이미지들을 채집하고 “낯설게 하기”를 통하여 불완전한 상태로 보여준다. 해석체(interpretant)로서의 기억들을 환기시키기 위해 검은색 목탄을 캔버스에 수없이 칠하고 문지르기를 반복하여 신체가 개입된 흑과 백의 단순한 색 면으로 치환시킨다.

김성미 작가에게 숲이란 존재로서, 작가는 최근 몇 년 동안 계속해서 숲을 모티브로 하여 시간에 따라 변화되는 모습을 모두 담아내고 있다. 우리들의 삶이 그렇듯이 세월의 변화를 수용하며 그 안에 작가 개인의 삶이 투영되는 은유적 표현을 통해 작가가 바라보는 ‘숲’을 감상하는 전시가 될 예정이다. 캔버스 평면을 넘어 디지털 작업으로 확장된 시간의 변화와 흔적의 구현을 통해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찾는다.

박진명 작가는 청주의 대표적인 현대적 동양화 작가로 기억 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작가에게 스치듯 지나간 특정 장면들은 또 다른 기억과 이미지를 생산하고, 그 순간들을 겹쳐지는 것을 반복하며 하나의 새로운 장면이 돼 잔상으로 새긴다.

달이 떠 있는 어둠의 기억과 그 아래에서의 순간이 겹쳐지질 반복하여 재생되는 이미지는 고스란히 하나의 장면으로 화면에 스며든다.

심재분 작가는 연꽃’이라는 대상을 넘어 대상의 본질을 꿰뚫어 자신의 언어로 다시 재현한다. 자연과 인간의 보이지 않는 존재를 재현하기 위해 ‘초 망원 렌즈’와 ‘초 광각 렌즈’를 사용하여, 눈으로는 다 보지 못하는 자연을 한 컷의 이미지에 담으며 느껴지는 초현실적인 사실을 작품화한다.

이홍원 작가는 현란한 색채로 한국적인 미의식을 강하게 드러낸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호랑이나 인물 형상은 전통성을 기초로 하면서도 현대미술로의 접근성을 내포한다. 주제나 표현의 자유로움이라든가 단순화하거나 과장된, 대범함, 익살의 미학과 해학이 가득한은 이홍원 작가의 작품이 지니는 큰 특징이며 고전과 현대, 신화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가 동시성 속에 공존한다.

임은수 작가는 페미니즘의 자의식을 가지고 여성의 관능과 감각을 체현하는 작가로서 특유의 자의식으로 인하여 모더니즘의 톱니에서 한층 멀어져 자신만의 문제의식과 움직을 통한 새로운 드로잉을 표현하는 작가이다. 2020년부터 최근까지 작가는 ‘나는 지금 이곳에 있다’ 퍼포먼스를 통해 지금의 사회, 기후, 환경의 현상을 특유의 위로와 순환의 마음을 담아 영상으로 담아 보여준다. 작가는 ‘나는 지금 이곳에 있다 7’에서 대청호수의 물의 순환 과정으로 들어가 합류한다. 그리고 자아를 확장해 대리자로서, 생명의 모체가 되어 이 시대 우리가 진정 소중히 여기고 보호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상징적인 도구와 행위로 제시한다.

전년일 작가(1945-2021)현대사회의 산업의 발달로 인해 사라진 인간성 회복을 담는 동시에 우리 민족이 오래전부터 숭배하며 생활에 매우 가깝게 사용한 오방색을 작품의 소재로 사용한다. 오방색은 우리의 삶의 즐거움, 슬픔, 등을 근본으로 현대화된 시각화 작품을 보여준다. 시각화된 작품은 샤머니즘 적이면서도 원시적으로 다가온다.

기산 정명희 작가는 한지와 먹을 중심으로 금강과 우주적 이야기를 다양한 재료와 색으로 펼쳐왔다. 근래에는 문인화의 정신과 빗대 희 바탕에 검은 먹을 바탕으로 삶의 근본을 말하고 있다. 화면 가득 기산의 새가 검은 먹으로 혹은 여백으로 나타난다. 이새는 마치 십자가와도 같은 근본적인 조형으로 화면을 분활하며 삶을 자유롭게 날아가는 모습으로 시각화하고 있다.

조현애 작가는 캔버스에 ‘시간’을 담아낸다. 사라진 시간과 현재의 시간이 공존하는 작가의 작품은 시간의 누적을 작가가 만들어내는 공간에 담고 있다. 특히 작가의 가상공간에는 과거와 현재의 이미지가 공존하며 조선 시대 산수화, 풍속화, 서양의 명화 들이 함께 여려 층위의 공간들을 형성하고 겹쳐있다. 2차원 평면 안에 과거와 현재의 공존은 작가만의 ‘초현실적’ 세계를 형성하며 시각적 은유를 만들어내고 있다.

최민건 작가는 경계의 모호함으로 인해 가상과 실제, 주체와 객체 사이에서 방황하면서 즐기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표현한다. 화면에서 착시효과를 주는 개는 가상과 실제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며, 인간과 다른 동물 중 가장 친숙한 개의 모습을 표현함으로써 우리와 다름을 인지함과 동시에 동질성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