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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마미술관 소장품전 – 이성과 감성이 만든 공간

쉐마미술관 소장품전 – 이성과 감성이 만든 공간

2022.1.27 (목) – 2.27 (일)

쉐마미술관

김서연 김영배 김재관 문상욱 박영대 박진명 심명희 심재분
유석규 임성수 임은수 전년일 정명희 조현애 한영섭 허문정

이성과 감성이 만든 공간

쉐마미술관 큐레이터 / 한영애

쉐마미술관은 2022년 소장품 전시 ‘이성과 감성이 만든 공간’展을 통해 자기표현의 한 방법인 현대미술로 작가의 정신적 욕망인 감성을 이성의 작용으로 조화시켜 보여주는 소장 작품을 선보인다. 현대미술에서 감성이란 작가의 강력한 욕구와 창조성을 말하고, 이성은 감성을 실현할 수 있는 지적 능력과 테크닉의 기술을 의미한다. 이성과 감성은 현대미술에서 절대적 상호관계를 지켜왔고 작품들은 언제나 이성과 감성의 그 사이에서 우위를 반복하며 진행되고 있다.

참여 작가는 김서연, 김영배, 김재관, 문상욱, 박영대, 박진명, 심명희, 심재분, 유석규, 임성수, 임은수, 전년일, 정명희, 조현애, 한영섭, 허문정 16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형식이 전혀 다른 작품들로 구성되며 이성과 감성의 공감을 일으키는 소장 작품 전시이다.

김서연 작가는 캔버스를 Hand-Cut 하며 캔버스에 의미를 담기보다는 의미를 비우고 지우는 부정의 시간을 담아낸다. 캔버스를 비우며 행해지는 끊임없는 단순 반복은 삶에 대한 희망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그 이면적인 의미는 죽음을 내포한다.
김영배(1947-2001 )작가의 ”무제“ 시리즈 형상적 이미지와 기하학적 패턴과 같은 언어의 조합으로 반복된 패턴으로 화면을 구성한다.
김재관 작가의 기하학적 추상미술 반세기 작품 중 80년대 ‘관계’ 시리즈는 지속과 조형적 레퍼토리가 등장하게 되는 시기로 캔버스 화면에 무정형의 반복된 획과 사각면의 중첩이 시작을 보여준다. <Relationship-1980~1981>은 백색 톤의 미세한 칼라의 사각 앵글과 코발트블루 붓질(劃)의 반복된 겹침이 평면으로 중첩된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후 컴포지션과 재료의 사용 방법이 조금씩 변하면서 지속된다.
문상욱 작가는 사회현상이나 자연현상을 넓은 미시적 시야로 바라보며 그 안에 보이지 않는 체계와 질서의 구조를 사진 작품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박영대 작가는 ‘보리’ 작가로 알려져 있으며 지역의 대표적 원로작가이다. 처음에는 멍석 위에 엿질금을 그렸으나 점차 보리로 변하게 되고 지금은 추상적 형식이 더 가까운 보리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박진명 작가는 현대적 동양화 작가로 기억 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작가에게 스치듯 지나간 특정 장면들은 또 다른 기억과 이미지를 생산하고, 그 순간들을 겹쳐지는 것을 반복하며 하나의 새로운 장면이 돼 잔상으로 새긴다.
달이 떠 있는 어둠의 기억과 그 아래에서의 순간이 겹쳐지질 반복하여 재생되는 이미지는 고스란히 하나의 장면으로 화면에 스며든다.
심재분 작가는 연꽃’이라는 대상을 넘어 대상의 본질을 꿰뚫어 자신의 언어로 다시 재현한다. 자연과 인간의 보이지 않는 존재를 재현하기 위해 ‘초 망원 렌즈’와 ‘초 광각 렌즈’를 사용하여, 눈으로는 다 보지 못하는 자연을 한 컷의 이미지에 담으며 느껴지는 초현실적인 사실을 작품화한다.
임은수 작가의 드로잉 작품은 자신의 생각 속에서 움직이는 변화의 재현이기도 하면서 행위예술가로서의 자신의 신체의 율동을 드로잉으로 표현한 매우 동적인 드로잉이다. 내적표현 방법의 하나로 작가에서 ‘선’은 ‘선’ 그 자체가 추상이다.
전년일 작가는 우리 민족이 오래전부터 숭배하고 친근했던 색상을 중시한다. 그것은 노랑(黃), 파랑(靑), 흰색(白), 검정(黑)인데 바로 우리 민족이 숭상했던 오방색의 근본을 갖고 현대화된 이미지의 형상을 입체적으로 시각화하는 기법을 작품의 근원으로 삼고 있다.
정명희 작가는 대지의 기운이 농축되어 있는 편경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새 그리고 물의 흐름이나 파동에 연결되는 흘러내리는 선들로 짜이는 구성을 보인다. 오방색, 무지개를 연상하게하는 채색은 대지의 기운을 발산한다.
조현애 작가는 시간을 주제로 작업을 한다. 작가는 과거의 명화에 현재의 이미지를 결합하여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없는 공간,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호한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 은유로 구성하여 보여주고 있다.
한영섭 작가는 독특한 ‘한지와 탁본의 화가’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 고유의 전통적 소재인 한지 위에 자연의 다양한 표정을 담으며, 한지의 물성을 넘어 자연속에 내재된 운율을 표현한다.
허문정 작가는 여성 작가로서 정원의 자연에서 느껴지는 맑은 기운과 섬세함, 미묘한 아름다움을, 자연과 교감으로 인한 작가 만의 감수성을 담아낸다. 작가는 주로 동판화, 에칭, 아쿼틴트, 연필로 얇은 유산지에 선을 그려 부식하는 소프트 그라운드 기법과 특히 실제 나뭇잎을 이용하여 실재감 있는 잎맥을 표현하는 소프트 그라운드 기법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