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 : 홍혜림
Artist Work
Artist C.V
학력
순수조형예술, 마이스터슐러 사사, by Prof. Suchan Kinoshita, University of Fine Arts Münster, 독일
순수조형예술, 디폴롬(학/석사) 졸업, University of Fine Arts Münster, 독일
개인전
2023 (예정) 키스 마이 버 kiss my burr (미정),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2023 (예정) 너무 작은, 중간의, 너무 큰 버 Too small, medium, too large burr, Hall 1, 서울
2022 너무 작은, 너무 큰 버 Too small, too big burr, 천안시립미술관, 천안
2021 가제트 박람회 Gadgets Fair, 프로젝트 스페이스 파도, 서울
2019 까마귀와 매를 위한 세레모니 A ceremony for crow and falcon, 공간 형, 서울
주요 단체전/ 프로젝트
2023 어쩌다 마주친 것일까,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2022 re;side,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 수원
2022 수원 문화재 야행, 화성행궁
2020 넥스트코드,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주요 참여 프로그램/ 선정
2023 문화예술진흥기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2 청년작가 선정, 천안시립미술관, 천안
2021 예술기반지원, 서울문화재단, 서울
2020 청년작가 선정,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2019 최초예술지원, 서울문화재단, 서울,
2017 작품 제작 지원, DAAD, 독일
레지던시
2023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시립미술관, 청주
2022 아티스트 레지던시 푸른지대 창작샘터, 수원문화재단, 수원
Artist Statements
최근 주요 연구 내용 및 작업 방식은 목재, 석재, 타일, 샷시, 유리, 콘크리트와 철, 벽지와 장판, 페인트 등의 건축 자재 전문 기술자들과 분업 및 협업하여 몸체를 바닥으로부터 세워 제작하는 동시에, 작업 과정에서 그들의 언어를 기록하는 것이었다.
당시 각 작업장에서 공통으로 들었던 단어 중 하나가 ‘버(burr)‘인데, 흔히 ‘버-생겼다’ 라고 하고, 다른 많은 건축용어와 같이 일본어에서 가져와 ‘이바리-생겼다’ 라고도 한다. ‘버’는 공작물의 홀 가공시 금속의 표면을 깎으며 발생하는 부적합이나 불완전한 마감으로 인해 작업한 홀 주위의 표면 상태가 깨끗하게 절단되지 않고 돌출된 부분이라 정의되는데, 현장에서는 금속뿐 아니라 목재나 아크릴 등의 작업 시 발생하는 다양한 이물질을 쉽게 말하기도 한다.
원치 않는 재료의 조각이고, 벌어지거나 갈라진 틈, 뚫린 구멍, 거친 뒷면과 끈적거리고 연약한 부분에서 볼 수 있는, 튀어나온,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불가피한 잉여 부분이다. 미해결, 그 자체이다. 작업 중 일단 ‘버’로 판단되는 것이 생기면,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해야 한다. 버의 제거 작업은 통상적으로 미관상이나 안전상의 이유로, 혹은 다른 물질과 문제없는 결합을 위한 것인데, 제거 여부와 방법은 노동자의 판단에 달려있다.
어떤 현장에서든 기술적 한계나 도구의 제한에 따른 시행착오와 임기응변에 따른 제스처가 노동자의 각자 다른 방식으로 나타나는데, 이러한 맥락으로 ‘버’를 계획하는 전시의 주제, 소재, 제재, 다루는 재료까지 전체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설정한다. 버를 불량이나 실수로 인식하지 않고, 작업에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대상으로 여겨 노동과 갈망을 다
시 한번 읽으려 한다.
-홍혜림 작가노트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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