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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쉐마미술관 기획전 ‘부드러운 인생’ 21일까지

김정애 기자 입력 2023.05.08 16:00 수정2023.05.08 16:05 댓글 0

회화 작가 박해빈·서민정·이규선·조민아 등 4인

이규선_클로버_42x56cm_Oil on canvas paper_2022.
조민아_가만히 있는 척 장지에 채색60x72cm 2022.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충북 청주시 쉐마미술관은 오는 21일까지 박해빈, 서민정, 이규선, 조민아 등 4명의 회화작가가 참여하는 기획전 ‘부드러운 인생’전을 개최한다.

‘부드러운 인생’ 전은 역동적인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요동치지 않고 자신의 주변에 따뜻하거나 새로운 시각을 새롭게 심어주는 작가들을 중심으로 초대했다.

일상의 사건을 소재로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하는 네 명의 작가들은 창작자라는 존재 외에도 자체로 실존적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사건과 이미지를 구성하면서 드러내는 그들의 방법론은 구상회화로 구성되며 각자의 세계를 형성한다.

박해빈 작가는 제주도와 청주를 오가며 각인된 이미지와 여러 사건을 회화 안에 집적해 나아간다.

작은 세필로 조밀한 구성을 재현하거나 하는 그의 작품은 재현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세계로의 진입을 꾀한다. 자신의 주위에서 이미지를 수집하며 회화의 여러 방법론으로 정진하는 그의 작품은 관객에게 생경함과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서민정 작가는 개의 시선과 자신의 시선을 교차시키며 사건과 이미지를 다룬다. 여러 섬세한 감정의 사건과 마음에 남은 이미지의 덩어리들은 그의 소재로 확정되고 구성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는 식물의 야생성과 기원이 담긴 풍경 등을 구성하며 켜켜이 쌓이는 동양화 특유의 이미지를 드러낸다.

이규선 작가는 반복되는 일상과 왕래하는 풍경 사이에서 자신의 심리적 환경과 공명하는 이미지를 찾아내 표현한다. 무심천의 소용돌이와 청주의 풍경, 인물들은 살풍경하고 건조하지만 살아있는 세계를 유추하게 해준다. 그의 리얼리즘은 그 자신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조민아 작가는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모순과 부조리, 농담이 깃든 상상을 화면에 풀어나간다. 그는 여러 파편적 사건을 구상하고 그것을 표현하며 확장해 나간다. 이러한 화면에서 관객들은 작가의 상상 궤도를 보게 된다.

쉐마미술관 관계자는 “네 명의 작가들이 부드럽게 풀어내는 그들의 인생을 통해 현대 회화작가들의 세계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충청매일 CC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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