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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추운 겨울, 미술관에서 만나는 치유의 시간

김미나 기자   등록 2022.12.06 16:28

작은부엉이, 캔버스에 아크릴, 22×16cm, 2022
나의 작은 정원, 90×90cm, 캔버스에 아크릴, 2022

추운 겨울, 움츠러든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치유의 전시가 관람객을 찾는다.

바쁜 일상의 논리와 긴장을 잠시 내려두고 부드러운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 3편을 만나본다.

●쉐마미술관 ‘정원의 자장가’

쉐마미술관은 이고운 작가 기획초대전 ‘정원의 자장가’를 8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전시한다.

이 작가는 그동안 ‘구름나무’, ‘이상정원’ 연작을 통해 공원, 숲, 바다와 같은 실재하는 공간에 본인의 정서를 투영해 치유의 이상향에 대한 심리적 풍경을 드로잉, 회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해 왔다.

캔버스에 물감을 칠하고 갈아내는 반복의 과정으로 독특한 질감을 연출하는 채색법과 장지에 은은한 반짝임을 더한 뒤 그려지는 섬세하고 따뜻한 색조의 화면은 작품의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손으로 그려진 수백 장의 드로잉을 종합, 편집해 제작하고 나지막한 허밍으로 사운드를 입힌 애니메이션에서는 관객과의 정서적 교감을 시도한다.

이 작가의 작품은 지극히 비현실적인 동시에 친근하게 느껴지며, 우리가 언젠가 한 번쯤 꿈에서 본 듯한 작품 속 이미지는 감상자의 꿈, 상상, 추억들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작가가 주목해 온 밤의 정원이라는 시공간을 자장가의 은유를 통해 풀어냈다.

한영애 큐레이터는 “이 작가의 작품들은 마치 어린아이를 의식의 세계에서 꿈의 세계로 인도하는 나긋한 자장가의 멜로디 같다”며 “지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예술의 세계에 빠져보길 권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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