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박용수 개인전 ‘울림소리’

쉐마미술관

박용수 개인전 ‘울림소리’

2022.03.05(토) – 04.25(월)

쉐마미술관 오픈스테이지



울림소리

글 / 박용수 작가


소리는 울림이다. 물건들은 저마다의 소리를 가지고 있다. 세상은 소리로 가득 차 있다. 현재의 모양과 상태로 물건들은 각자의 소리를 들려주지만 스피커의 모양으로 변화되면 더 좋은 소리를 만들 수 있다. 각기 다른 모양, 재질, 구조로 인하여 스피커는 독특한 음색을 갖는다. 이 스피커들은 재료에 따라 각각의 울림소리는 전부 다르게 울려 퍼진다. 일상품으로 만들어지는 일상의 소리, 여러 가지 재료로 만들어지는 융합의 소리, 새롭게 쓰임을 준 재생의 소리, 쓰임이 끝난 물건에서 부활의 소리, 그리고 떨림에 의한 진동의 소리, 이 모든 울림소리가 행복소리이다.

知之者不如好之者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보다 못합니다.
好之者不如樂之者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같지 못합니다.
樂之者不如福之者 즐거움도 행복함에 따라 갈 수 없습니다.
福之者不如生之者 행복도 생명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生之者不如愛之者 생명도 사랑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愛之者不如和之者 사랑은 평화로 완성됩니다.

“아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만들고, 좋아하는 것을 즐기는 것으로, 그 즐거움을 행복한 것으로, 행복한 것이 생명 있는 것으로, 생명 있음이 사랑으로, 사랑으로 평화를 나누고 싶다.”

박용수 작가 노트 중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