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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적들



궤적들

2021. 10. 08. – 2021. 11. 14.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 창작산실 공간지원
주최 : 쉐마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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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Kim Yunseob

김현석

Kim Hyun-Seok

요한한

Yohan Han

정석우

Chung Seokwoo


‘모든 것은 움직임’

모든 것은 움직임 – 운동이라는 테마로 나를, 세계를 진동시킨다. 여태껏 현대미술의 가장 강력한 화두 중 하나인 운동성은 세계를 규정하고 미학을 규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우리는 이러한 운동을 미학의 차원으로 승화시키는 예술가들을 소개하려 한다. “궤적” 이라 이름 지어진 전시 제목처럼 운동을 하나의 드로잉으로, 또 다른 차원의 미적 운동을 자행하는 작가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정석우 작가의 커다란 스케일의 추상회화는 작가 자신의 육체를 넘어 더 넓은 차원의 운동을 보여준다. 정석우는 이러한 운동적 특성이 가득한 화면-회화를 무색무취의 전시장을 벗어나 거대한 스케일의 회화가 넓은 자연과 세계와 만나게 되었을 때, 수많은 운동을 머금고 있는 대자연과 그 운동성을 견준다.


요한한 작가는 자신의 모든 움직임을 기록하고 그것을 음악적 요소로서 기능하게 한다. 요한한의 모든 휘저음과 궤적들은 즉석에서 디제잉 되며 그러한 디제잉의 움직임 역시 하나의 요소로서 아름다운 음악적 선율을 만들어 낸다. 그로 인해 요한한의 디제잉은 자신의 궤적을 그리는 하나의 선율이며 하나의 형이상학적 드로잉의 차원으로 발전한다. 자신의 모든 움직임을 선율과 드로잉으로 남기는 요한한이 어떠한 궤적을 남길지 궁금하다.


김윤섭 작가는 유튜브라이브 영상을 틀어 놓고 커다란 캔버스에 궤적을 그린다. 온라인상에서 그의 궤적을 볼 수 있지만, 이상하게 그의 그림은 볼 수 없다. 그는 물리적 스튜디오에서는 보이지만 온라인에서는 볼 수 없는 그림을 그린다. 블루페인팅 시리즈 Blue Paiting series 라 물리는 그의 작업은 크로마키 효과로 자신의 그림을 공백으로 보이게 하고 그 흔적과 궤적만을 보여주지만, 전시장에 전시될 작품들은 구체적 형상을 가진 채 두 가지 존재성을 보인다. 그의 궤적이 어떠한 작품을 남길 수 있을까?


김현석 작가는 이미지의 뒤에 놓인 어떠한 운동성을 찾아낸다. 이미지를 이루는 여러 가지 요소들 출처와 쓰임 변형과 왜곡 등은 그의 가장 큰 관심사이다. 이미지의 구조와 그 변형의 운동과 움직임을 찾아내려는 그의 집요함은 물리적 특성을 다시 머금고 전시장에 놓여지고 걸러진다. 이미지의 역사 자체를 하나의 궤적으로 삼고 작업하는 그가 어떠한 신작을 만들어 낼까?


쉐마미술관은 정석우, 요한한, 김윤섭, 김현석 작가의 휘적거림과 들숨, 날숨, 추적, 등의 움직임에 집중하려 한다. 자연과 함께 자리잡고 있는 쉐마미술관에서 네 작가의 궤적을 보여주고 그것을 미학적 차원에서 전시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 우리는 과연 세계가 품고 있는 수많은 움직임을 하나의 미학으로 제시할 수 있을까? 를 기대해 보는 전시이다.

글 / 쉐마미술관 큐레이터 한영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