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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타임즈] 평면·입체·영상으로 그려낸 변화하는 미래에 대한 대응

연지민 기자 입력 2021.08.17 18:08

후기애스펙트 현대미술동인회 쉐마미술관서 전시회
코로나 팬데믹 극복 과정서 변화를 바라보는 시각들
작가 12인 작품 통해 정체성·공생·겸허함 등 나타내

임은수 作 나는 지금 이곳에 있다 6 보은 원정리 들판에서.

후기애스펙트 현대미술동인회가 `2021 후기애스펙트 New-Conversation, After the Covid-19’전을 청주 쉐마미술관에서 18일부터 9월 5일까지 개최한다.

청주 지역의 현대미술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그룹 `애스펙트 현대미술동인회’는 학연, 지연, 세대 간의 차이를 모두 초월해 오로지 창의적 정신을 지양하는 동인회이다.

현재 12명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현대미술을 선보이고 있다. 참여작가는 김재관, 김영란, 임은수, 박진명, 장백순, 김성미, 이경화, 오승언, 최인규, 최민건, 심재분, 김로이씨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며 앞으로의 변화를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변화하는 미래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평면, 입체, 영상 작품으로 표현했다.

김재관 작가는 그리드(Grid)와 방형(Cube)에서 출발한 작품을 전시한다.

작가의 추상세계의 아이콘이었던 정방형의 세계를 해체하고 보다 자유스러운 기하학적 추상 세계의 새로운 형태의 율(律)'과색’으로 자유스럽게 표현했다.

김로이 작가는 평면에 머물지만 2차원의 조형공간을 확장해 선과 선 사이의 공간과 각도와 빛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색채의 상호작용을 회화공간을 통해 보여준다.

김성미 작가는 `물질 우주’를 캔버스 안에 은유적으로 표현했고, 김영란 작가는 한지의 물성과 질감을 살려 구상된 부조작품들로 회화와 조각의 장점을 끌어안으며 시각과 촉각의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한다.

박진명 작가는 작가만의 눈과 심상으로 남은 기억을 잔상의 기록'으로 담아내고, 심재분 작가는연꽃’이라는 대상을 넘어 작가만의 인드라망을 통해 인간 세상의 모습을 전한다.

오승언 작가는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지금 사회 일상의 풍경을, 이경화 작가는 실경이 아닌 관념적 세계를, 임은수 작가는 퍼포먼스 `나는 지금 이곳에 있다 6, 보은 원정리 들판에서’를 영상으로 담아냈다.

(왼쪽) 최민건_a boerline between 17-601_천 위에 아크릴_130×97cm_2017,
(오른쪽) 김재관_시각의 차이 2019-2_Acrylic on shaped Canvas_104×40.2cm_2019

장백순 작가는 물질과 정신의 관계를 자연물인 마(麻)를 통해 물체와 공간을 통해 보여주고, 최민건 작가는 경계의 모호함으로 인해 가상과 실제, 주체와 객체 사이에서 방황하면서 즐기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표현했다.

최익규 작가는 작가를 존재하게 한 가족과 작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 특히 아버지와 작가의 관계를 반복된 바느질 선 만들기의 과정을 통해 성찰하고, 시간 꾸밈없이 좀 더 진실에 가까운 작가의 자화상을 그리고 있다.

한영애 쉐마미술관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지금의 코로나-19를 바라보는 후기애스펙트 현대미술동인회 12명 작가의 작품을 통해 인간의 정체성과 존재, 공생과 자생, 시각적 서사, 자연으로부터 겸손과 겸허함을 수용하며 생명의 힘과 함께 회복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Aspect 동인회는 쉐마미술관 김재관 관장이 1988년 초대 회장으로 창립해 올해로 33년을 맞는다. 2000년부터는 그룹 명칭도 후기애스펙트’로 변경되면서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새롭게 변화를 모색했다.

충북 최초의 국제교류전도 애스펙트 동인회가 1991년 일본 후나바시 세이부 미술관에서 한일 신세대 작가전을 시작으로 15년간 지속했다. 또 충북 청년 미술상’을 창설해 청년작가 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연지민 기자

출처 : 충청타임즈(http://www.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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