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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제8회 청주국제현대미술전 다시 대화하는 풍토(再び話する風土) 한국·일본 국제교류전

EDITOR 류정미

‘2021. 7. 15. ~ 2021. 8. 15.(27일)’


    21년 제8회 청주국제현대미술전 – ‘다시 대화하는 풍토(再び?話する風土)-한국·일본 국제교류전’ 전시는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하는 청주의 대표적인 국제교류전이다. 쉐마미술관은 지역을 넘어 국제미술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세계미술의 고유성과 다양성의 문제와 해체되고 변화하는 지금의 현대미술의 흐름을 확인하는 플랫폼의 역할과 소통의 공간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번 제8회 청주국제현대미술전의 교류 국가는 한국과 가장 가까운 이웃인 일본이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문화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고 역사적으로 갈등과 충돌할 일이 가장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런 요인들로 인해 그동안 서로 교류하고, 이해하기에는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가지지 못했다. 이번 청주국제현대미술전은 포스트모던 이후의 양국의 새롭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보여주며 자신의 독창적인 세계를 쌓아 현대미술을 이끌어가는 중견 작가와 젊고 유망한 작가들과 함께 서로의 고유성과 다양성, 그리고 유사점과 차이점을 통해 서로의 세계관과 새로운 정체성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전시이다.
    이번 ‘다시 대화하는 풍토’ 한국·일본 국제교류전은 청주지역 및 청주지역을 연고로 활동하는 12명의 한국 작가들과 일본 교토, 오사카, 동경에서 활동하는 12명의 일본 작가, 총 24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평면, 입체, 영상을 비롯한 현대미술작품 53점을 통하여 양국의 고유성과 변화하는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이다. 
    한국 작가는 청주 화단을 대표하는 김태철, 심재분, 박정용, 임은수, 김성미, 윤덕수, 박진명, 박영학, 최민건, 이오성, 김유진, 이승미 작가가 참여하며 일본작가는 우노 카즈유키 UNO Kazuyuki, 미야타 요시히로 MIYATA Yoshihiro, 가츠키 유카 KATSUKI Yuka, 타카야나기 마미코  TAKAYANAGI Mamiko, 카이 치카코 KAI Chikako, 야마모토 나오키 YAMAMOTO Naoki, 나카야시키 토모나리 NAKAYASHIKI Tomonari, 배상순 BAE Sang Sun, 우라카와 아츠코 URAKAWA Atsuko, 나라다 고지 NARADA Koji, 나가시마 사토코 NAGASHIMA Satoko, 사메지마 유이 SAMEJIMA Yui 작가가 참여한다.


    김태철 작가는 잡초가 무성히 자라 군락을 일군 모습에서 사람과 세상의 모습을 본다. 사람은 제각기 깊거나 얕거나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이거나 인연 맺으며 한평생을 산다. 인연生 인연滅의 관계를 피그먼트 프린팅을 통해 미시적 세계를 보여준다.
    심재분 작가는 ‘연꽃’이라는 대상을 넘어 작가만의 인드라망을 통해 인간 세상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세상과 인간과의 관계, 보이지 않는 관계 속에 존재를 재현하기 위해 작가는 ‘초 망원 렌즈’와 ‘초 광각 렌즈’를 사용하여, 눈으로는 다 보지 못하는 자연을 한 컷의 이미지에 카메라에 담으며 대상의 본질을 꿰뚫어 자신의 언어로 이미지를 재현한다. 
    박정용 작가는 한 가지의 고착화 된 표현기법과 양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재료와 물성을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한다. 특히 생태 조형의 특징인 ‘상호의존적 관계’를 조형적으로 해석하는 ‘동존-세계일화’ 통해 모든 개체의 자율적 가치를 존중하고 다시 꽃처럼 피어날 가능성을 담고 있다.
    임은수 작가는 현재 코로나-19로 불안한 지금의 사회 현실에서 위로받고 힘을 얻고 싶은 작가의 마음을 퍼포먼스 ‘나는 지금 이곳에 있다 5, 용산리 과수원에서’를 통해 보여준다. 작가는 이번 퍼포먼스에서 작가 자신을 자연의 순환에 맞추며 봄의 에너지와 일치시킨다. 멈춰진 불안하고 우울한 세상이 서서히 꽃잎을 여는 봄의 복사꽃으로 피어나길 바라는 간절함을 담아낸다.

  김성미 작가는 현실 속에 끊임없이 상기되는 나르시스의 환상적 꿈과 자아 중심의 꿈을 농도가 짙은 나무 그리고 호수로, 숲으로 스치듯이 사라지는 것을 표현하며 “물질 우주”를 캔버스 안에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윤덕수 작가는 조각 장르에서 다채로운 창작을 실험하며 성찰해온 작가이다. 작가는 작업실 주변의 채소들을 키우면서 드러난 형상을 이미지화하여 자신의 서사를 담아내며 자신의 시각적, 조형적 대상이면서 누군가에게 위로와 안식의 작품을 형상화한다.
    박진명 작가는 작가만의 눈과 심상으로 작가에게 무심코 지나쳐서 스치듯 지나간 그 날의 기억과 이미지의 잔재는 무언가를 떠올리게 되고 나름의 새로운 기억을 ‘잔상의 기록’으로 담아낸다. 
    박영학 작가는 불필요한 욕망과 억제 사이의 균형과 긴장감을 느끼고, 그 경계의 풍경을 작가만의 미디움으로 단아하게 표현하다.
    최민건 작가는 경계의 모호함으로 인해 가상과 실제, 주체와 객체 사이에서 방황하면서 즐기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표현한다. 화면에서 착시효과를 주는 개는 가상과 실제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며, 인간과 다른 동물 중 가장 친숙한 개의 모습을 표현함으로써 우리와 다름을 인지함과 동시에 동질성을 느끼게 한다. 
    이오성 작가는 작품을 통해 세상 안에 평화로움, 따뜻함, 풍요로움, 행복 등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작가의 작업은 종교의 영향을 받으며 평면의 공간 안에는 그녀가 꿈꾸는 평화의 세상을 담아가고 있다.
    김유진 작가는 모든 생명체는 서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는 존재라는 생각에서 작업을 시작한다. 그런 생각들은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대상들에 상상을 덧입혀 다른 시각으로 보고, 또 그 안에서 즐거움을 느껴보도록 유도한다. 
    이승미 작가는 작가가 느끼는 무겁고 거대한 감정들을 작가의 특유의 섬세함과 변화를 향한 욕구와 대상으로 화면 속 정물을 구성한다. 이렇게 등장한 정물들은 많은 상상의 이야기와 작가의 심연의 감정들을 담아낸다. 

   우노 카즈유키 UNO Kazuyuki 작가는 그의 작품의 컨셉은 “세계를 상태로서 포착하자”이다. 세계는 ‘상태’가 ‘해석’으로서 존재하여진다고 말한다. ‘상태’는 세계를 읽고 해석할 수 있는 열쇠가 되며 작가는 작가가 보아왔던 풍경의 흔적을 통해서 상상한 세계를 표현한다.
    미야타 요시히로 MIYATA Yoshihiro 작가는 일상적 시각적 경험의 “경치와의 만남”을 바탕으로 몸과 물질의 관계에 대해 생각한다. 즉 작가에게 이미지들은 존재에 관한 생각이며 상대적인 시간과 기억과 깊은 관련이 있다. 
    가츠키 유카 KATSUKI Yuka 작가는 드로잉을하며 운동성을 발견하고 운동의 결과로 나타나는 선과 형태의 아름다움을 실크스크린을 통해 보여준다. 
    타카야나기 마미코  TAKAYANAGI Mamiko 작가는 주변의 자연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의 인간적 연결을 추구한다. 작가는 자연의 순간순간들을 ‘끊임없는 장면’을 통해 끊임없이 혼합되고 재구성되며 또 다른 추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낸다.
    카이 치카코 KAI Chikako 작가는 우키요에의 일종인 “우키요에”와 “플레이 페인팅”의 영향을 받아 일본 회화의 기법을 사용하여 일상의 풍경과 생활 속에 숨어있는 ‘이상함’을 표현한다. 이때 드러나지 않았던 자신의 내면과 타인과의 소통에 대해 생각한다고 한다. 
    야마모토 나오키 YAMAMOTO Naoki 작가는 ‘한란’이라는 설탕물과 과일 주스로 그림을 그리는 ‘the aburidashi technique’ 기법을 이용해 열로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이 방법을 통하여 작가는 기후변화, 정치적 압박으로 인한 자연재해에 휩싸인 ‘현재’를 태우며 ‘오늘’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나카야시키 토모나리 NAKAYASHIKI Tomonari 작가는 사람의 시각의 어긋남이나 불확실함에 관심이 있으며, 회화의 영원한 주제인 “원근법”이나 “빛”을 축으로 공간상의 컴포지션이나 색채의 조직을 해체, 재구축하는 것으로 ‘망상적 시각’과 ‘지각적 시각’이 표리일체가 된 여지가 있는 공간을 모색하고 있다.
    배상순 BAE Sang Sun 작가에게 ‘실’은 지금까지 그녀의 조형 작품의 주요 주제였다. 이번 전시 ‘샹들리에’ 시리즈는 암흑 속에서 얽히고설킨 온갖 색깔의 가는 실들이 뒤엉켜 있다. 이 모습은 마치 복잡한 한·일 양국의 역사적 은유이며 개인의 기억과 다층적인 의미와 은유의 상징이다.
    우라카와 아츠코 URAKAWA Atsuko작가는 회화를 해체하며 발견한 “접착”은 작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재료에서 물감은 안료와 접착제로 이루어져 있고 과거의 템페라 회화도 물감을 화면에 고착시키는 것으로 그 표면을 완성한다. 작가는 회화의 기법에서 나아가 더 넓게는 현대미술의 다양한 의미에서 “접착”의 가능성을 찾아가고 있다.
    나라다 고지 NARADA Koji 작가는 식물과 자연경관을 그리면서 그 시간을 느낀다. 작가의 직관적인 풍경은 아크릴과 오일의 혼합 재료를 사용하여 특유의 자연을 담아낸다. 
    나가시마 사토코 NAGASHIMA Satoko작가는 지난 12년 동안, 물건의 이름이나 작품에 나타나는 물건의 색깔의 이름에서 유래한 글자와 단어로 그림을 만들어 왔다. 그렇게 함으로써, 사회, 문화, 예술과의 관계 등 자체의 본질의 개념들을 ‘언어’ 재구성하며 확장된 작업을 보여준다. 
    사메지마 유이 SAMEJIMA Yui 작가는 오감을 통해 익숙한 사물들로 구성된 ‘리얼’과 생각, 느낌, 모호한 시각지각을 통해 만들어진 ‘상상’을 스크린에 섞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연결하거나 둘 사이의 경계를 보여주려 한다.
    이번 전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국과 일본의 24명의 작가의 작품을 통해 우리의 상황을 조망해보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변화하는 예술로 소통함으로 다양한 현대미술의 다시 대화하는 풍토를 시작하고자 한다.  

출처 : 청주교차로 (https://www.nzine.co.kr/)

EDITOR AE 류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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