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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타임즈] 봄바람 솔솔 … 진귀한 연꽃 사진 감상해볼까

  •  연지민 기자
  •  2021.03.16 18:33

쉐마미술관 내일 심재분 `인드라얄라:연’展 개막
`과학 + 사진’ 현대미술적 요소 작품 60여점 선보여

청주 쉐마미술관이 기획초대전으로 사진작가 심재분의 `인드라얄라 : 연’전시를 18일 개막한다.

연을 주제로 다양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온 심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과학과 사진을 더한 현대미술적 요소의 작품 60여점을 선보인다.

특히 대상의 본질을 꿰뚫어 자신의 언어로 다시 재현한 `원초적 순수’, `순수의 정화’, `존재의 그림자’, `집착의 타락’, `초췌한 고뇌의 형상’, `균형과 형상을 찾아서’, `자유로운 영혼의 승화’시리즈 작품과 설치 작품 `Chaos’를 전시한다.

이들 작품은 2018년부터 최근까지 찍은 `연꽃’사진들이다. 심재분 작가는 `연꽃’을 카메라에 담으며 작가의 심층적 내면에 있는 무의식과 상상의 세계로까지 표현 영역을 확장하고 `연꽃’이라는 대상을 단순한 재현이 아닌 대상의 내적 표현을 찾으려 수년 동안 기록하며 깨달음의 정신적 세계로 나가는 수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쉐마미술관은 전시 타이틀인 인드라얄라(Indrjala)는 이런 작가의 생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인드라얄라(Indrjala)는 산스크리트어로 인드라의 그물을 뜻한다고 한다. 고대 인도 신화에 따르면 인드라 신이 사는 선견성(善見城) 위의 하늘을 덮고 있고 일종의 무기로 그물코마다 보배 구슬이 박혀 있고 거기에서 나오는 빛들이 무수히 겹치며 신비한 세계를 만들어 낸다고 한다. 불교에서는 끊임없이 서로 연결되어 온 세상으로 퍼지는 법의 세계를 뜻하는 말로 쓰이며 인드라망은 불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기도 하다.

한영애 큐레이터는 “현대미술에서 사진은 `기록과 재현’이라는 기본 속성을 넘어 개성적 표현이 가능해지며 작가가 대상을 어떻게 선택하느냐, 또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표현 가능성이 다양해지며 확장되고 있다”면서 “심재분 작가는 `인드리얄라 : 연’展에서 `연꽃’이라는 대상을 넘어 작가만의 인드라망을 통해 인간 세상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우리는 저 혼자 살아가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서로 연결돼 있고, 서로가 서로를 비추고 더 나아가서는 세상과 인간과의 관계로까지 밀접한 관계 속에 존재를 재현하기 위해 `초 망원 렌즈’와 `초 광각 렌즈’를 사용하여, 눈으로는 다 보지 못하는 자연을 한 컷의 이미지에 담으며 느껴지는 초현실적인 사실을 작품화하고 또 다른 이미지를 재현하고 있다”고 평했다.

심재분 사진작가는 개인전 `아름다운 비밀 연'(2005)을 시작으로 2007년 `연’, 2007년 `제1회 청해성 3대강 발원 축제 국제현대미술 초청 전(China)’, 20011년 `향기 있는 비구상 연’, `2012년 나무 그들은 무엇을 말하는가?’, 2016년 `삶 그 넘어’를 개최했다. 수상 이력으로 2003년 일본 아마나시현 국제현대미술전 우수상, 2007년 중국 3대강 발원축제 국제사진대전 금상, 2014년 통합 청주시 여성상(예술부문)을 받았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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