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여상처 (遭遇与相处)

2020 한국·중국 미술교류전

2020년 11월 6일 ~ 11월 22일

쉐마미술관 전관

주최 : 쉐마미술관

주관 : 쉐마미술관

후원 : 충청북도, 충북문화재단

한국 작가

김재관
KIM, JAI-KWAN

Difference in Perspective 2019-2·3·7, 104×40.2cm,Acrylic on shaped Canvas, 2019

[작가노트]
나의 추상작품세계는 1967년 첫 추상화 작품 “Absrract 67-1” 이후 대체적으로 ‘기하학적 추상회화’ 작품으로 일관되게 진행되어 왔다.
1970년대 단색화의 평면과 그리드 시대를 거쳐, 일루전 큐브, 입체 큐브를 키워드로 작품의 형식의 영역을 넓히면서 변화와 발전을 해 왔다.
2010년까지의 작품에 대하여 미술평론가 김복영 박사는 “김재관의 작품은 생명과 우주의 창조 신화를 엿보게 하는 픽션으로서의 공간을 시사하며 방형(Cube)에 내재된 회화적 가능성을 짚어보게 한다. 그는 방형을 구성하는 백터를 실재에 대한 기표로 해석하고자 할 뿐만 아니라, 특히 픽션과 흔적에 의해 세계(실재)를 해석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고 하였다.
나는 “예술이라는 것은 좀 더 인간적인 좌절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힘에 겨운 삶의 존재와 경험을 통하여 비로소 신념과 회의와 겸허함을 배우는 것이라 생각한다.
예술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생각 속에 있는 허상을 끄집어내어 새로운 이미지로 만들어 내기도 하고 철학적 이치와 개념을 지닌 ‘생명’을 탄생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고 싶다.
기하학은 가시적 실체는 아니지만 추상적 실체이다. 그리드와 방형에서 출발한 나의 작품세계는 몇 단계의 변화를 거쳐 최근에는 ‘왜곡된 기하학’의 아름다움에 함몰되어 있다.
나의 추상세계의 아이콘이었던 정방형의 세계를 해체하고 보다 자유스러운 기하학적 추상세계를 유영하고 싶다.
‘멀티플 큐브’, ‘왜곡된 입방체(distorted cube)’, ‘수학적 질서’들을 새로운 형태의 ‘율(律)’과 ‘색’으로 자유스럽게 표현하고 싶다.


감연희
GAM, YEON-HEE

On the giant’s shoulder, 90x180x60cm, formax(vhaortm), 2019

[작가 노트]

문화는 우리가 모든 일상생활에서 누리고 있는 것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다. 나는 이번 전시를 통하여 ‘뉴 밀리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문화소비 트렌드를 살펴보고 그 결과를 시각화하고자 한다.

뉴 밀리어 정신은

1.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은 좋지만 불편하거나 어색한 것은 싫어한다.

2. 촌스럽거나 구닥다리는 참을 수 없다.

3. 오래된 것은 지루하다. 옛 것에 대한 호기심보다는 새로운 것이 좋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관점이 추가된다.

그 새로움이 익숙한 범주 안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시각화 하는 방법으로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낯선 조합을 통해 사람들이 가진 상식의 균형을 깨뜨리고 웃음을 유발하는 방식을 택할 것이다

전시는 설치와 드로잉 그리고 관람객으로 구성된다.

이 전시에서는 관람객도 하나의 유동적인 오브제로 존재한다.


김성미
KIM, SUNG-MI

나르시스의 숲 2020-07, 캔버스 위에 혼합재료, 145.5×112.1cm, 2020

[작가노트]
현실 속에 끊임없이 상기되는 나르시스의 환상적 꿈
자아 중심주의 꿈은 농도가 짙은 나무 그리고 호수로, 숲으로 스치듯이 사라지는 것을 표현함.
자신에 대한 욕망은 다른 존재가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 그들 역시 고통받고 인내하고 사랑하고, 웃으며 살아간다는 것을 잊게 하고, 자신을 향한 욕망은 선(善)과 양립할 수 없다.
선의 부재보다 더 어두운 것은 무엇일까?
어둠이 나르시스에게 가까이 다가올 수 있는 이유는 어둠은 욕망의 본질, 즉 자신만을 위한 욕망과 양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상욱

Moon,Sang-wook

카오스(Chaos), 150cm×100cm, Pigment Print, 2019

[작가노트]

카오스는 혼란스럽고 복잡하여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를 의미한다.

개미가 무질서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은 통일되고 조직화된 집단이며, 밤하늘에 반짝이는 아름다운 별들도 정확한 질서 속에서 주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구상의 인간은 인종, 문화, 역사, 삶의 방식이 복잡하고 무질서해 보이지만 크게 보면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는 구조의 틀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사회현상이나 자연현상이 언뜻 보면 무질서하고 혼돈스러운 카오스 상태로 보이지만 좀 더 넓게 바라보면 그들은 논리적인 체계와 질서를 갖는 프랙털 구조를 가지고 있다.

다만 우리는 그것을 제대로 보지 못할 뿐이다.


방효성
PANG, HYO-SUNG

늘 푸른 것들에 대하여, 56×72cm, Acrylic on paper, 2020

[작가노트]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푸른 빛은 인간의 삶에 치유와 회복을 상징하는 메세지이다.


심명희
SHIM, MYUNG-HEE


Time and Timeless #07, 60cm×48cm, Pigment Print, 2020

[작가노트]

특별한 순간은 언제나 우연을 가장하고 찾아오는 법이다.

깊은 향을 내기위해 오래오래 우려내고 마신 후 버리곤했던 찻잎인데

어느날 그들이 내 렌즈 안으로 들어왔다.

뜨거운 물의 세례를 수없이 받아서일까…

그들의 몸은 그들이 감내한 지난했던 시간의 기억들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구부러지고 갈라지고 틑어지고 때로는 신비스럽고 코믹하기까지한 모습으로…

그들의 모습에서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시간은 우연과 필연이라는 직물로 짜여진 그물과 같은 것.

그 사이로 피고 지는 삶을 관통하는 생의 영속성.

그것은 그들이 지불한 상실과 고통의 무게로 더욱 아름답게 빛난다.

디지털카메라의 출현과 더불어 사진은 ‘기록과 재현’ 이라는 사진의 기본 속성을

넘어서서 인간의 심층 내면에 있는 무의식과 상상의 세계로까지 표현 영역을

확장하였다. 내게 있어서 카메라는 내 작업을 위한 도구이며 컴퓨터 마우스는

때로 나의 붓이 되기도 하고 조각칼이 되기도 한다. 매일 홍수처럼 범람하는

수많은 이미지들은 나의 내면의 스펙트럼을 통해 해부되어 새로운 작품의

퍼즐조각으로 변용과 구성의 시간 속으로 빠져든다.

내게 영감을 준 찻잎을 어떻게 표현할지가 이 작업의 첫 관문이었다.

찻잎은 찻잎의 형태가 거의 남아있지 않는 형태로 디테일이 거의 생략되고

하얗게 표현될 때 시간을 초월한 영혼의 이미지에 가까워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바탕에서 보이는 도형. 그리드. 나무줄기. 꽃줄기 같은 것들은

우리가 뿌리내리고 사는 이 세상에서 피할 수 없는 생로병사 .희노애락들이

얽혀있는 우리의 생을 투영한다. 첩첩이 쌓인 시간의 관문을 넘어 만나는

영원한 자유는 그것에 목마를 때 더욱 그리운 것처럼 시간 속의

영원한 꿈으로 남아있다.


심재분

SIM, JAE-BUN


꿈 2, 100×72.7cm, Art print, 2020

[작가노트]

찬찬히 다가가 그들을 봅니다.

빛과 물, 공기, 바람… 땅에 뿌리 내린 연들은 빛과 친구 되어 춤을 추고 바람 안아 노래 부릅니다.

숨죽여 그곳을 보면 질서가 보이고 노래가 들립니다.

바람은 길이 되어 어머니가 되고 구름은 빛을 만나 날마다 행복한 날들을 만들어 냅니다.

그 안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유정혜

YOO, JOUNG-HYE

불란서 정원 1-6_20×25cm_직조_면사, 린넨사에 염색_2020

[작가노트]

“불란서 정원”은 잘 다듬어진 프랑스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되었다.

면사와 린넨사를 정련하고, 다양한 색으로 염색하여 직기로 짜여진 섬유의 부드러움과 색의 다양함을 표현한 작품이다.


임은수

LIM, EUN-SOO

나는 지금 이곳에 있다–영동 노근리 쌍굴다리, 7min, HD Video, 2020

[작가노트]

나는 지금 이곳에 있다 – 영동 노근리 쌍굴다리2

우리가 살고있는 공간은 크고 작은 기억들의 보관소이다. 자연의 절기와 순환이 평화롭게 쌓이거나 삶의 기억들이 다층적으로 중첩되어 있다. 발이 닿는 곳마다 마을마다 소소한 삶의 기억들이 녹아있다. 또는 엎드려 흙과 바위에는 이마를 대고 숨죽이고 들어보면 아직도 피 냄새와 살육의 공포가 지워지지 않은 땅도 도처에 있다.

영동 노근리 또한 전쟁의 비통한 기억을 갖고 있다. 70년 전 6.25전쟁 당시 미군들에 의한 노근리 마을 사람들이 총살을 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전쟁이 낳은 또 다른 비극이었다.

노근리 쌍굴다리에서 당시 사건을 떠올린다. 살육의 총소리와 공포에 찬 사람들의 비명들이 굴속 공간과 시멘트 벽 속에 여전히 갇혀있다. 바위와 돌들 나무도 숨죽이며 비명과 공포를 삼켰다. 총소리와 비명이 닿은 공간을 가늠해 본다. 앞산과 들판 먼 산도 살육의 증인들이다.

나는 희생자들이 여전히 공포의 시간과 공간에 갇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준비되지 않은 억울한 죽음이 그들의 시간을 그날로 정지시켰다. 그들은 여전히 고통의 속에 있을 것이다. 나의 시간을 열어 그들의 손을 잡아 현재의 시간으로 데려올 것이다. 그들의 아픈 기억을 공감하고 씻어줄 것이다. 그들을 밝고 넓고 따뜻한 가상의 공간으로 이동 시켜 줄 것이다.


최규락
CHOI, KYU-RAK

하늘 보리, 120x120cm, mixed media, 2020

[작가노트]
지금까지의 클레이만을 이용한 서로 간의 관계 속
우리들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자연에 버려진 쓰레기, 또는 기성품들을 클레이와 재조합 하여 또 다른 시각으로 우리들의 시대상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현재 우리에게 보여지는 인간 대 인간, 자연 대 인간의 관계 등 모든 것들이 우리의 일부처럼 변해버린
시대 상황 속에서 공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최민건
CHOI, MIN-GUN

a borderline between – 어떤 관계, 30×12cm, Oil on Stainless mirror, 2019

[작가노트]
경계의 모호함으로 인해 가상과 실제, 주체와 객체 사이에서 방황하면서 즐기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화면에서 착시효과를 주는 개의 그림과, 거울을 활용하여 가상과 실제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였으며, 인간과 다른 동물 중 가장 친숙한 개의 모습을 표현함으로써 우리와 다름을 인지함과 동시에 동질성을 느끼게 의도하였다.

최익규

CHOI, IK-GYU

아버지 전상서_Letters to parents, 210×140cm, 천에 바느질, 판넬, 2017-2019

이 작업을 통해 나를 존재하게 한 가족과 나를 둘러쌓고 있는 사람들–

특히 아버지와 나와의 관계 속에서 형성 되어진 나를 돌아보고 보다 진실에 가까운 자화상을 그려보고자 했으며, 무의미하게 반복된 성실한 바느질 선 만들기의 과정을 통해 나를 고찰하고, 매너리즘적의 덫에 빠져있을 기존의 나의 작가적 가치관과 형태를 미련 없이 털어버리길 바라며, 결국 백지상태에서 새로운 그림을 준비하기 위한 터닝 포인트를 잡는 기회가 되길 바랐다.

중국 작가

동웬성 Dong Wensheng 董文胜

장호의 마지막 갱스터_70×108cm_소장 아트 마이크로 스프레이_2009

류궈이 Liuguoyi 刘国义

봄 소녀_60×80cm캔버스에 유채_2020

아이 쉬둥 Ai Xudong 艾旭东

Noncommittal_100×130cm_Oil on canvas, 2020

장란포 Zhang Lanpo 张兰坡

Dawn, 90×180cm, inkjet print, 2019

지룽포 纪隆坡 Ji Longbo

special food supply center_100×80cm_canvas oil painting_2020

차오치엔 Cao Qian 曹迁


죽은 이미지_디지털 프린트_2008

창신 Cang xin 苍鑫

100~22 여성간호사_Performance Photography_85×68cm(83×105cm; 흰면포함)_2002~2006

천눙 Chen Nong 陈农

Silk Road 1 – The End of The World 1, Hand pigmented on Gelatine Silver Fiber Paper, 110cm×90cm, 2018

티엔샤오레이 Tian Xiaolei 田晓磊

Greatness_HD Video_4 min_2017

황쥔훼이 Huang Junhui 黄君辉

Freedom Trail II_캔버스에 유채_100x80cm_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