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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중 국제미술교류전 ‘조우여상처 (遭遇与相处)’

한국작가 : 감연희, 김성미, 김재관, 문상욱, 방효성, 심명희, 심재분, 유정혜, 임은수, 최규락, 최민건, 최익규
중국작가 : 동웬성 (Dong WenSheng), 류궈이(Liuguoyi), 아이쉬동(Ai XuDong), 장란포(Zhang LanPo), 지룽포(Ji LongPo), 차오치엔(Cao Qien), 창신(Chang Xin), 천눙(Chen Nong), 티안샤오레이(Tian XiaoLei), 황쥔훼이 (Huang JunHui)
전시기간 : 2020년 11월 6일 ~ 2020년 11월 22일 (월요일 휴관)
전시장소 : 쉐마미술관
관람시간 : 오전 9시 30분 ~ 오후 5시 30분 (30분 전 입장 마감)
후원 : 충청북도, 충북문화재단
모바일리플렛

2020 한· 중 국제미술 교류전

‘조우여상처’


온라인 전시



전시내용

쉐마미술관은 충북지역의 가장 대표적인 사립미술관이며 현대미술을 소개하며 국제교류를 통한 지역의 미술문화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2020 한·중 국제미술교류전은 현재 베이징을 중심으로 가장 활발하게 작가 활동을 하는 중국 작가 10명과 한국 작가 12명으로 구성되어 중국과 한국의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넘어 확장된 지금의 예술로 교류하고자 한다.
전시 타이틀 遭遇与相处(조우여상처), “우연히 만나 다시 함께 떠나다”에서 말하고 있듯이 한국과 중국은 단절과 연속의 역사적 운명을 갖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는 생각해서 시작한다. 특히 한국 커미셔너로 쉐마미술관 김재관 관장님이 참여하였고 중국 커미셔너로 Cang Xin이 참여하였다. 두 작가의 관계는 11년전 2010년 한·중·일 현대미술전 “새로운 중심과 미래” 展부터 시작되었으며 작품을 넘어 작가의 정신적 교감으로 이어져 교류하고 있으며 자신만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한·중 국제교류전은 베이징의 아트스페이스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으로 올해는 쉐마미술관에서 중국 작가의 작품들을 초대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 작가는 <회화> 김재관, 김성미, 최민건, 심명희, <입체, 설치> 감연희, 유정혜, 최익규, 방효성, 최규락 <사진> 문상욱, 심재분, < 퍼포먼스 영상> 임은수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로 구성하게 되며, 중국 작가는 <평면회화> 창신, 류국의, 아이 쉬동, 황준휘, 지롱포, 첸농 <사진> 동문성, 장란포, 차오 치엔 <영상>티안 샤오 레이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한국과 중국 참여 작가들은 회화, 사진, 영상, 입체·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중국과 한국의 세계관을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양국의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소개하며 변화하는 현재를 느낄 수 있는 전시이다.

글,한영애 /쉐마미술관 학예실장


작가노트

없거나 혹은 어디에나 있는 것​

문화는 우리가 모든 일상생활에서 누리고 있는 것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다. 나는 이번 전시를 통하여 ‘뉴 밀리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문화소비 트렌드를 살펴보고 그 결과를 시각화하고자 한다.

뉴 밀리어 정신은
1.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은 좋지만 불편하거나 어색한 것은 싫어한다.
2. 촌스럽거나 구닥다리는 참을 수 없다.
3. 오래된 것은 지루하다. 옛 것에 대한 호기심보다는 새로운 것이 좋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관점이 추가된다.
그 새로움이 익숙한 범주 안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시각화 하는 방법으로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낯선 조합을 통해 사람들이 가진 상식의 균형을 깨뜨리고 웃음을 유발하는 방식을 택할 것이다.
전시는 설치와 드로잉 그리고 관람객으로 구성된다.
이 전시에서는 관람객도 하나의 유동적인 오브제로 존재한다.

감연희

현실 속에 끊임없이 상기되는 나르시스의 환상적 꿈
자아중심주의 꿈은 농도가 짙은 나무 그리고 호수로, 숲으로 스치듯이 사라지는 것을 표현함.
자신에 대한 욕망은 다른 존재가 함께 살아가고 있 다는 것, 그들 역시 고통받고 인내하고 사랑하고
웃으며 살아간다는 것을 잊게 하고
자신을 향한 욕망은 선(善)과 양립할 수 없다.
선의 부재보다 더 어두운 것은 무엇일까?
어둠이 나르시스에게 가까이 다가올 수 있는
이유는 어둠은 욕망의 본질, 즉 자신만을 위한 욕망 과 양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성미

관계에서 큐브로, 큐브에서 관계로

나의 추상작품 세계는 대체적으로 ‘기하학적 추상회화’ 작품으로 일관되게 진행되어 왔다. 1970년대 단색화의 평면과 그리드 시대를 거쳐, 일루전 큐브, 입체 큐브를 키워드로 작품의 형식을 만들어 왔다.

기하학은 가시적 실체는 아니지만 추상적 실체이다. 그리드와 방형에서 출발한 나의 작품세계는 몇 단계의 변화를 거쳐 최근에는 ‘왜곡된 기하학’의 아름다움에 함몰되어 있다. 나의 추상세계의 아이콘이었던 정방형의 세계를 해체하고 보다 자유스러운 기하학적 추상세계를 유영하고 싶다. ‘멀티플 큐브’,‘왜곡된 입방체’(distorted cube), ‘수학적 질서’들을 새로운 형태의 율(律)과 색으로 자유스럽게 표현하고 싶다.

김재관

카오스는 혼란스럽고 복잡하여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를 의미한다. 개미가 무질서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은 통일되고 조직화 된 집단이며, 밤하늘에 반짝이는 아름다운 별들도 정확한 질서 속에서 주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구상의 인간은 인종, 문화, 역사, 삶의 방식이 복잡하고 무질서해 보이지만 크게 보면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는 구조의 틀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사회현상이나 자연현상이 언뜻 보면 무질서하고 혼돈스러운 카오스 상태로 보이지만 좀 더 넓게 바라보면 그들은 논리적인 체계와 질서를 갖는 프랙털 구조를 가지고 있다. 다만 우리는 그것을 제대로 보지 못 할 뿐이다.

문상욱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푸른 빛은 인간의 삶에 치유와 회복을 상징하는 메세지이다.

방효성

Time and Timeless

특별한 순간은 언제나 우연을 가장하고 찾아오는 법이다.
깊은 향을 내기위해 오래오래 우려내고 마신 후 버리곤했던 찻잎인데
어느날 그들이 내 렌즈 안으로 들어왔다.
뜨거운 물의 세례를 수없이 받아서일까…
그들의 몸은 그들이 감내한 지난했던 시간의 기억들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구부러지고 갈라지고 틑어지고 때로는 신비스럽고 코믹하기까지한 모습으로…
그들의 모습에서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시간은 우연과 필연이라는 직물로 짜여진 그물과 같은 것.
그 사이로 피고 지는 삶을 관통하는 생의 영속성.
그것은 그들이 지불한 상실과 고통의 무게로 더욱 아름답게 빛난다.

디지털카메라의 출현과 더불어 사진은 ‘기록과 재현’ 이라는 사진의 기본 속성을
넘어서서 인간의 심층 내면에 있는 무의식과 상상의 세계로까지 표현 영역을
확장하였다. 내게 있어서 카메라는 내 작업을 위한 도구이며 컴퓨터 마우스는
때로 나의 붓이 되기도 하고 조각칼이 되기도 한다. 매일 홍수처럼 범람하는
수많은 이미지들은 나의 내면의 스펙트럼을 통해 해부되어 새로운 작품의
퍼즐조각으로 변용과 구성의 시간 속으로 빠져든다.

내게 영감을 준 찻잎을 어떻게 표현할지가 이 작업의 첫 관문이었다.
찻잎은 찻잎의 형태가 거의 남아있지 않는 형태로 디테일이 거의 생략되고
하얗게 표현될 때 시간을 초월한 영혼의 이미지에 가까워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바탕에서 보이는 도형. 그리드. 나무줄기. 꽃줄기 같은 것들은
우리가 뿌리내리고 사는 이 세상에서 피할 수 없는 생로병사 .희노애락들이
얽혀있는 우리의 생을 투영한다. 첩첩이 쌓인 시간의 관문을 넘어 만나는
영원한 자유는 그것에 목마를 때 더욱 그리운 것처럼 시간 속의
영원한 꿈으로 남아있다.

심명희

찬찬히 다가가 그들을 봅니다.
빛과 물, 공기, 바람..
땅에 뿌리 내린 연들은
빛과 친구 되어 춤을 추고
바람 안아 노래 부릅니다.
숨죽여 그곳을 보면
질서가 보이고
노래가 들립니다.
바람은 길이 되어 어머니가 되고
구름은 빛을 만나
날마다 행복한 날들을 만들어 냅니다.
그 안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심재분

“불란서 정원”은 잘 다듬어진 프랑스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되었다.
면사와 린넨사를 정련하고, 다양한 색으로 염색하여 직기로 짜여진 섬유의 부드러움과 색의 다양함을 표현한 작품이다.

유정혜

나는 지금 이곳에 있다 – 영동 노근리 쌍굴다리2

우리가 살고있는 공간은 크고 작은 기억들의 보관소이다. 자연의 절기와 순환이 평화롭게 쌓이거나 삶의 기억들이 다층적으로 중첩되어 있다. 발이 닿는 곳마다 마을마다 소소한 삶의 기억들이 녹아있다. 또는 엎드려 흙과 바위에는 이마를 대고 숨죽이고 들어보면 아직도 피 냄새와 살육의 공포가 지워지지 않은 땅도 도처에 있다.

영동 노근리 또한 전쟁의 비통한 기억을 갖고 있다. 70년 전 6.25전쟁 당시 미군들에 의한 노근리 마을 사람들이 총살을 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전쟁이 낳은 또 다른 비극이었다.

노근리 쌍굴다리에서 당시 사건을 떠올린다. 살육의 총소리와 공포에 찬 사람들의 비명들이 굴속 공간과 시멘트 벽 속에 여전히 갇혀있다. 바위와 돌들 나무도 숨죽이며 비명과 공포를 삼켰다. 총소리와 비명이 닿은 공간을 가늠해 본다. 앞산과 들판 먼 산도 살육의 증인들이다.

나는 희생자들이 여전히 공포의 시간과 공간에 갇혀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준비되지 않은 억울한 죽음이 그들의 시간을 그날로 정지시켰다. 그들은 여전히 고통의 속에 있을 것이다. 나의 시간을 열어 그들의 손을 잡아 현재의 시간으로 데려올 것이다. 그들의 아픈 기억을 공감하고 씻어줄 것이다. 그들을 밝고 넓고 따뜻한 가상의 공간으로 이동시켜 줄 것이다.

임은수

지금까지의 클레이만을 이용한 서로 간의 관계 속 우리들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자연에 버려진 쓰레기, 또는 기성품들을 클레이와 재조합 하여 또 다른 시각으로 우리들의 시대상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현재 우리에게 보여지는 인간 대 인간, 자연 대 인간의 관계 등 모든 것들이 우리의 일부처럼 변해버린 시대 상황 속에서 공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최규락

경계의 모호함으로 인해 가상과 실제, 주체와 객체 사이에서 방황하면서 즐기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화면에서 착시효과를 주는 개의 그림과, 거울을 활용하여 가상과 실제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였으며, 인간과 다른 동물 중 가장 친숙한 개의 모습을 표현함으로써 우리와 다름을 인지함과 동시에 동질성을 느끼게 의도하였다.

최민건

이 작업을 통해 나를 존재하게 한 가족과 나를 둘러쌓고 있는 사람들–

특히 아버지와 나와의 관계 속에서 형성 되어진 나를 돌아보고 보다 진실에 가까운 자화상을 그려보고자 했으며, 무의미하게 반복된 성실한 바느질 선 만들기의 과정을 통해 나를 고찰하고, 매너리즘적의 덫에 빠져있을 기존의 나의 작가적 가치관과 형태를 미련 없이 털어버리길 바라며, 결국 백지상태에서 새로운 그림을 준비하기 위한 터닝 포인트를 잡는 기회가 되길 바랐다.

최익규

Dong Wensheng’s work also freely crisscrosses between installation, photography and experimental films. His work frequently includes elements of Chinese tradition with a strong link to characteristics related to the region of Jiangnan. His highly individualistic pieces often transpose the viewer into a paradoxical realm that hovers between the traditional past and the contemporary present; Dong is interested in infusing his spectators within a state of tragic psychological sadness.

동웬성(Dong WenSheng)

This is the work painted during the epidemic of Covid-19, showing the fight against the epidemic and difficulties in an interesting way. The spring girl is the killer of the tenderness that comes in the spring. The spring girl will naturally warm us with her heart if we are too weak to hang on.

류궈이(Liu guoyi)

Anyway, the loneliness of the light is like the loneliness of the desert. At the existence, the waves devour the waves, and laughter drowns the laughter. As the nakedness of desire opens, slavery RIPS loneliness and breaks the laughter of madness.

아이쉬동(Ai XuDong)

Running on the Journey to the West, if your pace is as fast as the rotation speed of the earth, then before it is dark, you can always see that at the bottom of the thick curtain like sky, there is a ray of evening sunlight that never fades, which is like made of a swing of sword. It swings and shines all the ends that face west, and solidifies time.
Is there a difference between the sunset and the first light of morning?
On the circle of illumination, the dusk and dawn are reversed, and we cannot tell if it is going forward or backward.
Even the unexpected nights are so similar.
The people on the journey come and go in a ray of dawn, making efforts to succeed, feeling the happiness and stress of life and reproducing people.
In my works, I solidify these puppet-like specimens in the eternal first light of morning with my photography.

장란포(Zhang LanPo)

I was in my twenties and stayed in the hospital for more than twenty days because of trauma. I was not in good health for more than ten years after I was discharged from the hospital. Later, he paid great attention to physical exercise, as well as food safety and quality. Sometimes when eating pure green safe food, I feel how good it would be if I could casually eat pure green food without pollution. And such food can only be guaranteed by “special food”. Especially when I bought vegetables during the epidemic, I dared not go to the supermarket for more than half a month, which touched me to pay attention to the daily life of vegetables.

지룽포(Ji LongPo)

This piece is one of such works (The Lost Image series) based on my reflections on the contemporary situation for humans and damage to the environment. Notes: Photography is the process and result of my image making, and I always find pleasures in doing so. As fine tool for me enables to think and express about people and the external world.

차오치엔(Cao Qien)

The “identity exchange” series of behavioral photography reflects the interpretation of the real society hidden in style and form.
His “process” not only juxtaposes “self” and “other” in the same space, but also forms an interactive relationship between subjective and objective.
The significance of his works lies in the interpretation of the transformation of social space function as the space of body activity or expression context into the space of subjectivity and mental state production. This kind of space production still plays a role in social relations. Space practice includes all aspects of social elements and practical activities。His understanding of hybridity is not like others. He does not define cultural identity in the category of eternal value, but emphasizes that culture and identity are always in a state of flow and transformation. It is on this basis that artists constantly translate the living state of self and the other, such as order, equality, class, confusion, weakness, powerlessness and mixture, etc., and decode and encode again. The artist boldly resisted the logical things. Instead of following the artistic rules with the objectified things, the artists imagined, combined, modified and created subjectively. His works reappear the differences, space, reality and performance, which make these concept categories and connotations produce subtle dislocation, and the chaotic and abnormal life fragments are subjectively re controlled and fabricated.

창신(Chang Xin)

As a trade route, the “Silk Road” possesses a special place in history and geographical records, capturing imagination through a world caught between facts and fantasy, where trivial abandoned memories about life and death, love and hate, reincarnation and rebirth all come together to shape the mesmerizing historical essence of the silk road.

천눙(Chen Nong)

Combined the religion with science and technology, I create characters again in the form of “Thangka” in Buddhism and make the cultural conflict. I want to discuss the ultimate relationship between science and human and that if it will form new lives and a new order after mutual domestication. New demiurge arranges the world again, just like a new “great” god.

티안 샤오레이(Tian XiaoLei)

Covid-19 is rampant this year and the world is in turmoil. In the face of life and death, it is unable to distinguish the methods or tricks. No more than for their own good.

황준훼이(Huang JunHu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