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하 개인전 ‘간극Gap (間隙)’

‘간극Gap (間隙)
3월 14일 ~ 4월 26일

김인하 작가가 작품을 통해 보여주려는 ‘간극’은 철학적이거나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생활의 일부이며 항상 겪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또 어떻게 생각해 보면 삶에 있어서 간극을 어떻게 조정하고 조율하느냐가 고민일 수도 있다.
‘간극’이라는 철학적 의미와 원리를 푸른색 색면의 추상 화면을 통해 관객에게 다가선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작업을 위한 작가로서의 태도, 진정한 노력과 과정을 느껴볼 수 있는 전시이다.

Artist Note

나의 작업은 표현 하고자하는 형상 하나 하나의 절대적 위치를 추적하며,
요소요소의 語法을 탐색하여 그 ‘틈’과 ‘막’의 근원을 자연 또는 자연 현상에서 차용하기도 한다.
어쩌면 유기적인 상상력의 依託일 수도 있다. 그러면서도 나는 이미 익숙해진 그 형상으로 부터는 해방되고 싶다.
무심결에 마주치게 된 흔적이나 자연현상에서의 예기치 못한 조형요소들은,
그것이 인위적이든 아니면 우연 이였던 내가 발견한 직관적 즐거움은 불확실한 작업 과정의 촉매가 된다.
무심코 마주한 남해의 多島海가 그러했고, 그저 의미 없이 흩뿌려진 붓질과 흩날린 물감의 방울방울이 그러했다.
作爲的이지도 意圖的이지도 않는 그 결과물에서 나는 상상한다.
상상력으로 언어가 형상화되고, 감정이 상징화되고, 직관이 구체화되는 그런 작업을 한다.
‘허버트 리드’에 의하면 ‘창조’라는 빌미로 탄생되는 소산물의 이미지는 창조되는 것이 아니라 가시적인 세계로부터 취해 온 것이라고 했다.
자연 아니면 자연현상에 기인된 그 원형들을 차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세계 속에서의 특성과 시대정신의 표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