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추격자 A Rabbit Chaser

참여작가 : 강희정, 김윤섭, 신용재, 임승균, 황민규
전시기간 : 2019년 5월 2일 ~ 2019년 6월 8일 (월요일 휴관)
전시장소 : 쉐마미술관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30분 전 입장 마감)
운영 : 쉐마미술관
전시내용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흰토끼는 시계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며 어디론가 달려간다. 시간의 일방적 방향성과 서사를 상징하는 것일까? 시간과 공간에 대한 여러 시각과 견해들은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거치며 예술에 많은 영감을 부여해 왔다. 어쩌면 포스트모더니즘 최후의 재료가 되어버린 ‘시간’이란 재료는 그렇기에 탐구되어야 할 부분이 여전히 많은 것이다. 이번 기획전 ‘토끼 추격자’는 그러한 맥락에서 현대의 작가들이 어떻게 시간을 추격하며 그에 파생되는 시공간과 의미를 어떤 방식으로 조합하고 새로운 방법론으로 이끌어내는 것인가 주목해 본 전시이다.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사건과 광경들처럼 이상하거나 혹은 수수께끼 같은 새로운 의미화의 방법은 작가들 모두에게 새로운 창작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기획전에 출품되는 작품과 제작되는 신작들이 참여 작가와 동시에 관객들에게 엘리스의 모험 같은 생경하고 창의적인 경험이 되었으면 한다.
초대된 작가들은 시간성의 규정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앞에 두고 새로운 작업을 실현하여 공개한다.
관객은 현대미술의 전위성에 대해 고찰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그것조차 이미 지나간 과거의 것이라는 현대적 특성에 대해 생각해보며 현대성의 새로운 자기규정을 할 수 있게 된다.
‘토끼 추격자’의 참여 작가는 김윤섭, 임승균, 신용재, 황민규, 강희정 다섯 명의 작가로 이루어져 있다. 이 다섯 명의 작가가 어떤 방식으로 시간을 사용하는지에 따른 방법론을 보여주는 것이 전시의 주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비미술적 재료와 사건을 소재로 어떤 방식으로 작업이 변형되고 기획, 표현되는가의 문제도 중요하게 바라봐야 할 관점이다. 이러한 독특한 관점과 방법론을 가진 작가들이 ‘시간성’ 이란 주제에서 어떠한 신작을 만들어 내어 기존의 방법에서 탈피하고 발전하는가 역시 전시의 주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진지하고 실험적인 작품을 하는 지역의 젊은 작가들과 동시대의 작가들을 통해서 새로운 시각을 견지하고 공유 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하려 한다.
글, 한영애 / 쉐마미술관 학예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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