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ASPECT 운명적 조우 The fateful encounter

참여작가 : 권오상, 김양선, 김영란, 김재관, 김정희, 문상욱, 박진명, 박상아, 박영학, 박소희, 양태근, 이기수, 이윤희, 이지은, 임은수, 장백순, 최민건
전시기간 : 2018년 10월 2일 ~ 2018년 10월 16일 (월요일 휴관)
전시장소 : 쉐마미술관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30분 전 입장 마감)
주최 · 주관 : 후기 애스펙트 현대미술동인회








전시내용
1988년 현대미술동인회 애스펙트(ASPECT)가 청주에서 탄생하였다. 비교적 현대미수이 낙후되어 있던 청주 미술계에서 ‘애스팩트’의 창립은 충북미술에 중요한 사건으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현대미술이라는 성격을 갖고 작가 활동을 하는 인적 자원이 턱없이 부족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대학을 갓 졸업한 청년작가들과 충북대학교 미술교육과,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서원대학교 미술교육과에 출강하는 강사들 또 서울에 거주하지만 일부 청주 출신 작가들, 이렇게 다층적 자원을 모아서 회원 구성을 하고 출범하였다.
그 당시 1987년에 청주대학교 예술대학에 회화학과가 창과되어 순수미술 전문학과가 출범하게 되면서 우리 지역에서 새로운 현대미술을 주도할 수 있는 기운이 형성하게 되는 것도 ‘애스펙트’탄생에 중요한 동기부여가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30여 년 전, 그 당시 청주 미술의 환경은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미술관은 커녕 제대로 된 갤러리조차 거의 없었던 그런 시절이었다.
지금 70대의 필자도 40대 초반이었으니 지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50~60대의 작가들은 대부분 20~30대의 청년작가들이었다. ‘ASPECT’ 사전적 의미는 측면, 양상, 향방 등을 뜻하고 있듯이 80년대 세계미술의 양상이 매우 급변하고 있는 시대적 상황을 상징하는 의미로 명칭이 부여되었다. 애스펙트 시대 1988년부터 1999년까지 12년간은 청주의 청년작가들 -정창훈, 손부남, 이종목, 민용기, 김동조, 이홍원, 채명숙, 김문기, 이승희, 박기원, 김정희, 박계훈 등과 청주에 새로운 연고를 갖게 된 엄기홍, 김대훈 등, 그리고 김홍주, 복종순, 유근영, 이종협 등 대전권 작가들까지 참가하게 되면서 비교적 두터운 작가층을 이루게 되었다. 그러나 애스펙트에 참가하는 회원의 수가 부쩍 증가하면서 여타 미술단체와 비슷하게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며 새로운 미술운동의 의미도 점점 퇴색되어지는 것 같아 애스펙트 동인회를 과감히 해체하고 2000년 초 ‘후기 애스펙트’ (Post-Aspect)로 재출범 하게되는 전환기를 맞이하였다. 이것은 미술단체라는 의례적, 형식적 구조를 깨뜨리고 동인회의전시 형식을 회원제에서 커미셔너 방식으로 변형된 것을 말한다. 그러나 애스펙트 12년사에서 5회에 걸친 <한(청주)·일(지바) 현대미술교류전>(대청호 군립미술관 기획)과 광주를 대표하는 현대미술 단체 “에뽀크”와 “애스펙트”의 교류전을 광주와 청주에서 가졌던 행사도 자랑스러운 행사 중 하나로 기억된다.
우리는 다시 장백순 회장 시대를 맞이하며 또 다른 발전적 변화를 모색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신임 장 회장은 청주미술협회 회장으로 지역 미술계의 발전에 많은 업적을 남겼듯이 “후기 애스펙트”회장으로 새로운 역할과 발전적 모색을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올해는 애스펙트 창립 30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이다. 2018년 후기 애스펙트 기획전 <운명적 조우 : The fateful encounter>은 30년의 역사 앞에 당당히 서게 되는 전시회이다. 모쪼록 역사적 의미를 새기면서 성공적인 전시로 개최되길 기원합니다.
글, 김재관 / 쉐마미술관 관장, 후기 애스펙트 명예회장, 미술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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