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상설전 현대미술의 다양한 흐름

한국작가 : 강태웅, 강호생, 곽남신, 김봉태, 김영배, 김재관, 김태호, 박동인, 박승범, 박장년, 신성희, 심재분, 양지희, 오송규, 이석구, 이석주,이승조, 이승호, 이실구, 이영하, 이홍원, 임은수, 전년일, 전지연, 조덕호, 주태석, 차대덕, 하종현, 한기주
외국작가 : 우노 가즈유키, 유숩 하이페이조부이치, 창신
전시기간 : 2018년 1월 3일 ~ 2018년 3월 20일 (일·월요일 휴관)
전시장소 : 쉐마미술관 전관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6시 (30분 전 입장 마감)
주최 · 주관 : 쉐마미술관















전시내용
이번 2018년 신년을 마지하며 기획한 첫 번째 상설전 “현대미술의 흐름”은 그동안 쉐마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과 최근에 다시 소장하게 된 작품들 중에서 특히 80년대 이후 한국현대미술의 다양한 특징들을 잘 표현하고 있는 작품들을 선별하여 전시하였다.
한국현대미술 2세대의 선두주자로 국제 화단에서 한국추상미술 “단색화”의 거장으로 평가되고 있는 하종현 화백의 “접합 Conjugatin” 시리즈의 대표작 1점, 추상표현주의에 대립적인 옵티컬한 조형질서의 ”핵“ 시리즈로 우리들에게 엄정한 비율의 매카닉한 형태미로 70~80년대 한국 비구상미술의 대가로 49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작가 이승조(1941-1990)의 초기 작품, 이미지를 캔버스 평면에 결합시켜 회화의 평면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시도와 도전으로 일관했던 작가 신성희(1948-2009)의 파리 유학시절 가장 전성기의 작품 ”Peinture ’82-C, D“ 시리즈 2점, 독특한 마티엘 기법으로 실(實) 공간과 이미지 공간, 형상적 이미지와 기하학적 패턴과 같은 언어의 조합으로 반복된 패턴으로 화면을 구성하는 작가 김영배(1947-2001)의 ”무제“ 시리즈 3점, 원로작가 박장년의 캔버스 표면과 일체된 소묘적 기법의 드로잉 작품 1점, 최근 영은미술관 초대 개인전에서 처음 선보인 김재관의 ”Diviation from GRID” 시리즈 작품 3점을 처음 공개하고 있다. 독특한 표현기법으로 표면의 질감을 표현하는 작가로 박승범, 강태웅 작가의 작품이 소장작품으로 첫 선을 보이고 있다. 이홍원의 작품 “느티나무”와 이영하의 “나무와 돌”은 구상 이미지이지만 표면의 질감이 종이의 주름에 의해 형성된 마티엘의 바탕효과에 의해 새로운 추상적 구상의 느낌을 느끼게 한다.
모자이크 모양의 종이의 조합이랄까 잘게 절편된 하드보드조각의 모자이크라 할까 박동인의 “모자이크” 작품과 나무의 조각의 조합으로 미니멀하게 응집된 이승호의 작품도 “모자이크” 기법을 차용한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70년대 한국현대미술의 하나의 양식으로 유행했던 “극 사실 기법”의 대표적인 작가들 차대덕, 이석주, 주태석 작가들의 작품도 1점씩 전시되었다. 또한 이실구, 임은수 작가의 추상적 드로잉의 작품, 형상적 이미지를 변형한 기호로 화면을 구성하고 있는 전년일 전지연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현대미술의 또 다른 독특한 기법으로 등장한 한지 기법으로 한국화단에 독보적 위치에 이른 한기주, 조덕호 작가의 작품과 회화, 판화작가로 한국 현대미술 화단의 대가의 반열에 오른 김봉태, 김태호, 곽남신의 판화 작품도 1점씩 전시되었다. 현대적 기법의 수묵화와 조형기법으로 독자적 한국화의 현대화를 성공적으로 이룬 이석구, 강호생, 오송규의 작품도 1점씩 설치되었다. 또한 사진작품으로 심재분 작품 2점, 양지희 작품 2점도 전시되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 열렸던 4개국 국제교류전 “새로운 미술로서의 기억과 상상-New Art as Memory and Imagination”에 출품 참여했던 보스니아 작가 Jusuf Hadzifejzovic, 일본 작가 우노 가즈유키, 중국작가 창신의 작품도 특별 전시되고 있다. 이들 세 사람은 유럽과 일본, 중국 화단의 정상에서 활동할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명성을 날리는 작가들이다.
70년대 이후 반세기에 이르는 동안 현대미술의 다양한 양상으로 변화하고 발전해왔던 양식들을 한 눈으로 비교 감상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상설전 “현대미술의 다양한 흐름” 전이라 하겠다.
글, 한영애 / 쉐마미술관 학예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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