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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Museum Festival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

참여작가 : 권지영, 김동현, 김성실, 김윤섭, 원제현, 이주형, 이현주
전시기간 : 2014년 5월 1일 ~ 6월 15일
전시장소 : 쉐마미술관
관람시간 : 9:30 ~ 18:00 (30분 전 마감)
주관 : 쉐마미술관
주최 : (사) 한국사립미술관협회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시 내용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

5월 ‘가정의 달’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전시를 기획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요즘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작가 일곱분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캐릭터들이 사는 공간에 우리 어린이들이 빠져 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하였습니다. 캐릭터들을 보며 가족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작가들의 작품 속 캐릭터들을 자신만의 느낌으로 다시 표현해 보고자 하였습니다. 캐릭터는 친근한 이미지와 전달의 용의함으로 인해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 공유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화 속에 등장할 것 같은 캐릭터들을 주제로 제작된 평면, 입체 및 애니메이션 작업들을 전시합니다. 그저 만화를 있는 그대로 모사하는데 그치지 않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대상을 재해석하고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들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전시는 우리사회의 단면을 보다 직설적으로 드러내기도 하며, 반면에 화려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게 되는 아름다운 전시가 될 것입니다.

이현주 작가는 동화 그림작가로 활동한지 10년차에 접어들고 있으며 작가가 기르는 고양이 ‘깜군’의 시크한 일상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작업을 보여주며, 특별한 공간에 ‘깜군’이 등장 하며 작가만의 위트를 엿볼 수 있는 디지털 작업을 하고 있다. 귀여운 고양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특수한 때로는 일상의 모습을 묘사하는 ‘깜군’은 작가의 분신이자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다.

김윤섭 작가는 2008년부터 디지털 드로잉과 애니메이션의 매끄러운 물성과 운동성을 연구하고 작업하고 있다.
대부분의 소재는 주위에서 찾으며 그것들을 초현실적인 만화의 소재로 치환 시켜 작업하는 것을 즐긴다. 드로잉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넘나들면서 완성되고 그 차이들이 모여 새로운 방식의 표현기법과 방법론 찾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넘쳐나는 이미지와 디지털 이미지의 구현의 가능성은 세계의 경제 문화적 인식들을 다르게 바꾸고 있다고 생각하고있다. 작품들은 일회적으로 소비되며 원본의 아우라는 사라지고 모든 것이 복제품으로서 기능한다. 최근에 캐릭터 아트를 시도하게 된 배경에는 이런 상황들이 뒤섞여 있다.

권지영 작가의 작업에는 나무늘보 캐릭터가 등장한다. 작가의 나무늘보 캐릭터는 나태의 아이콘이며 자신의 성향과는 상관없이 빠르게 돌아가는 생활에 적응하려 애쓰는 현대인들의 표상이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나태해지는 순간의 죄의식과 자기합리화의 달콤함을 동시에 느껴보았으리라고 짐작한다. 작가는 현실의 도피의식들, 일상의 따분함속에서 마음속에만 있었던 생각들을 그림을 통해 나타내고 또다시 현실과 접목하고 투영하는 작업을 캐릭터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이주형 작가는 영상작업을 하는 작가이다. 그의 영상작업에는 초록색의 귀여운 꼬마가 등장하는데 꼬마의 이름은 원자보이이다. 원자보이는 원자력의 힘을 가지고 있는 능력이 많은 친구이며, 즐거운게 가장 좋은 친구입니다. 자신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다
같이 노는 게 더 신이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놀다 지치지 않게 원자력을 사용해서 지치지 않게 도와주는 우리들의 고마운 친구입니다. 하지만 작가의 원자보이는 단절되고 차가운 우리 사회의 단면을 화려한 시각적 즐거움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원자보이는 신나게 놀면서 사랑, 기쁨과 슬픔, 고통과 환희, 소외와 상처의 시간을 견디는 우리의 모습을 대변한다.

김동현 작가는 ‘오토포이 박사’시리즈 작업을 한다. 작가의 작업은 인간과 환경, 사회, 나아가 우주가 어떻게 긴밀하게 연결이 되어있는지 그리고 이것이 무엇을 의미 하며 우리 사회와 삶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에 대한 시각적 연구를 한다. 작가는 우주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며 물질,에너지,힘,유희, 그리고 ‘신’이라는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워지며 그 연결고리가 진화로 이어지고 있는 과정에 매료되어 ‘오토포이 박사’캐릭터가 등장하게 된다. 작가는 시간이 지나면서 ‘오토포이 박사’의 더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고, 앞으로의 오토포이박사의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작가는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도, 세상이 끝날 때까지 기괴하고 우아한 아름다운 장치를 만들어 낼 것이다.

원제현 작가는 일상 속 반복되는 동작에 대해 이야기 한다. 반복이란 같은 일을 되풀이 한다는 의미이다. 반복이 지속될 때 인간은 그것에 대해 무감각해지거나 지루함을 느낀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반복에서 행해지는 동작들은 대부분 당연하게 여겨지며, 반복성이 많은 것일수록 그것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무조건적인 반사 신경처럼 이 동작을 아무 의미 없이 혹은 생각 없이 반복하고 있다. 원제현 작가는 이러한 반복에 대한 생각을 전환해 키네틱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키네틱을 이용한 캐릭터들의 일상의 반복적 동작들을 모아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작품을 관람하는 관람객들에게 동작에 대한 의문을 심어주고자 한다.

김성실 작가는 인형 연작에서 세상을 아이의 눈으로 보고, 느끼고 표현하고, 즐기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작가는 지금까지 학습했던 형태에 관한 지식, 손에 익숙해진 재현의 기술과 기교들을 절제한다. 작가는 바느질을 통해 자기 자신, 더 나아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개인들과 소통하며 그들을 향한 위로와 치유를 시도한다. 아이들의 드로잉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완성된 인형은 작품 정보가 담긴 태그(tag)가 붙여진 뒤 작가의 작품으로서 전시된다. 알록달록한 천으로 만들어진 소박하고 단순한 형태의 예술 작품-봉제 인형-들은 자연스럽게 유년기로의 회귀를 이끌어낸다. 김성실 작가의 인형 연작에서 만들어내는 이 달콤한 시간 여행은 어지러운 세상을 살아가는 어른들을 위한 선물이다. 작가는 따뜻함과 편안함을 이끌어내는 유년기의 분신이자 순수한 상상과 판타지(fantasy)의 상징물인 인형을 통해 상처 입은 우리의 영혼을 위로하고 치유한다.

이제 일곱분의 작품 속 캐릭터 이야기 세계로 빠져 볼까요? 전시를 통하여 우리 어린이들이 캐릭터들은 어디에서 왔을까? 나도 캐릭터를 만들어 볼까? 작품을 감상하고, 만들고, 상상해보며 어린이들의 상상의 샘을 자극하고 꿈속 세상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전시가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학예실장 한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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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전시